며칠 전 있었던 COP28 이 떠들썩합니다.
환경오염 관점에서
화석연료의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고,
대안을 찾기 위한 노력은 장려되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현재 논의되는 일부 친환경 에너지가 진짜 친환경인지는 의문이 많이 듭니다.
예를 들어 전기차로 전환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일단 전기차가 되면서 차체의 중량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자원이 소모되는 것이고,
그 과정을 일일이 따져보면 친환경적으로 된 것인지, 오히려 그 반대인지 의문이 듭니다.
예를 들어 제철소에서 철을 가공하여 철강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양의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그 에너지는 어디서 오는 것이겠습니까?
친환경 운운하지만 눈속임에 불과한 것입니다.
환경 문제를 에너지 중에서 화석연료로만 돌리려는 시도는
전세계인들을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연료 외에 모든 제품의 생산 가공 과정에서
엄청난 자원과 에너지가 소모되고
그런 과정 모두가 환경 문제에 직결됩니다.
그렇다면 연료만 제한할 것이 아니라
자동차 차체를 작게 만드는 규정이 더욱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엄청난 에너지를 매일 소모합니다.
그렇다면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를 해야 친환경이지
화석연료만 논한다는 것은 기만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쓰는 모든 제품들은 생산 과정에서 엄청난 에너지와 자원을 소모한 것들이고,
우리가 쓰는 인터넷 또한 전기를 무진장하게 소모하는 곳입니다.
그렇다면 인터넷에 대한 규제가 더 필요할지 모르겠습니다.
동영상 서비스를 줄이고,
텍스트와 사진을 장려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석유의 부산물인 아스팔트에 대한 대안은 무엇입니까?
그런 것들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과정은 석유 제품의 생산과 사용과정보다 더 친환경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섣부른 규정은 그 규정을 따르는 쪽 국가의 쇠락을 일으키면서
상대적으로 그 규정을 회피하는 국가의 상대적 번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제대로 된 확실한 대안도 없이 섣불리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다가
자원 부국들의 힘만 키워주고, 친환경 정책을 쓴 국가들의 산업력은 쇠락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친환경 기술의 지속적인 보급과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이 더 바람직할 것입니다.
섣불리 특정 자원 퇴출을 서두르기보다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충분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오랜 기간에 걸쳐 보조금을 지원하는 그러한 점진적 접근이 매우 중요합니다.
향후 지속적으로 추이를 제대로 지켜보지 않고
특정 에너지 퇴출을 지나치게 현재 시점에서 못박으려 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합니다.
친환경 에너지를 계속 지원하되
현 시점에서 너무 미래를 예단하고 섣부른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됩니다.
...... [2023-12-14] IIS 지식정보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