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15 [원주MBC]"로드FC 5년 더 지원"..체육계 반발
원주MBC NEWS
구독자 2.9만명
2023. 12. 15. #원주시 #지원 #로드FC
[MBC 뉴스데스크 원주] #로드FC #지원 #체육계 #반발 #세수부족 #원주시
■◀ 앵 커 ▶
올해 열렸던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을
2028년까지 정례화하겠다고 원주시가 중기재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도비와 시비 6억, 내년부터 5년동안은
해마다 7억씩 MMA의 한 단체인 '로드FC'에
투입하겠다는 건데요.
종목별 체육 단체들은 안그래도 줄어든
지원금이 더 줄어들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황구선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 6월과 10월 원주에서 열렸던
2023 MMA 스포츠 페스티벌.
복싱과 무에타이, 레슬링, 주짓수 등
여러무술을 합친 '종합격투기'인 MMA
원주 대회에 올 한해 도비와 시비
6억원이 들었습니다.
원주시는 'MMA, 즉 종합격투기 대표도시
원주'를 표방하면서, 2028년까지 해마다
'로드FC 대회'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내년부터 5년동안 지원금을 종전보다
1억 늘린 7억원씩 매년 투입하는 중기재정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올해 지원금까지 포함하면
특정 체육종목, 그것도 한 단체에
원주시 체육과 예산 20억원에 도비 20억원을
투입하는 겁니다.
일년에 고작해야 5천만원 정도 지원받는
체육회 소속 종목단체들은 세수 부족으로
이미 내년 예산 15%가 삭감된 가운데,
체육예산을 로드FC가 다 가져가면
지원금이 더 줄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INT▶ 종목단체협의회
"(체육예산을) 대폭적으로 지금 10%, 20% 다
줄여나가고 있는 상황인데 거기에 투자를
해서 원주시가 뭘 얻고자하는지도 이해할
수가 없고, 특혜성이 있는 사업이다.."
(S/U) 여기다 원주시가 치악체육관을
MMA 전용 경기장으로 리모델링할 방침이어서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18억 9천만원을 들여 MMA 중계용
조명을 설치하고 내년 말 준공 계획인데,
여러 종목 경기는 물론 콘서트, 연찬회 등이
열리는 다목적 공간을 사실상 "특정 종목
경기장으로 바꾸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선수 양성과 같은 장기적인
MMA 육성전략이 아닌, 단순 행사에만
지나치게 예산이 편성됐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INT▶ 손준기 시의원
"로드FC 말고도 다른 MMA 단체들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한 특정단체를 위해서
예산을 배정하고 그것에 대해서 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에 대해서는 예산낭비가
아닌가 싶습니다"
[CG.한 강원도의원은
"통상의 체육대회를 유치하면,
선수와 가족이 원주에서 하루 이틀이라도
머물게 돼 지역경기 부양효과가 있지만,
로드FC는 경기가 끝나면 선수단이
곧바로 원주를 벗어나 경기 활성화가
거의 없다"며 지원중단을 촉구했습니다.]
[CG 원주시는 "국제태권도 도시를 표방한
춘천처럼 지역홍보 차원에서 로드FC를
육성하는 것"이라며,
"생활체육이 중심인 다른 종목단체에 비해
로드FC는 세계적 프로선수를 원주로 불러와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치악체육관 리모델링은 합기도, 유도 등
전반적인 격투기종목 중계를 위한 것으로
MMA만을 위한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황구선입니다//
(영상취재 노윤상)◀END▶
스크립트
스크립트를 보면서 시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