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쇠퇴는 이미 꽤 오래전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특히 임금이 물가 상승을 따라잡지 못하고
중산층이 몰락한 것의 시기에 대한 힌트를 추적해 보면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실질 임금이 현저히 떨어져서
중산층이 대거 몰락한 것을 의미하는 실질적 지표로
필자는 서양 사회에서 체제 선전전의 일환으로 맞벌이를 강조하던 시대를 지목해 봅니다.
분명 과거에는 4-5인 가족에서 가장 혼자서 벌어도 충분하던 시기가 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가 왔었고,
이때 유럽 등 서양사회는 양성평등 운동을 강화하면서
그 일환으로 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맞벌이를 강조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실질 임금의 하락으로 가족에서 부부 모두가 일해야 하는 이 비참한 자국의 현실
중산층의 몰락에 대해 서양 국가들은 이러한 빈곤 현상을 양성평등과 여성인권으로
감쪽같이 바꾸어, 오히려 체제 선전의 소재로 삼은 것입니다.
물론 여성 인권은 매우 중요하고,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고,
여성의 경제적 자립 또한 매우 중요한 가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렇지만 서양 사회가 경제 산업에서 패권을 잃기 시작하고,
실질 임금은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고,
자산 가격 폭등 등으로 부의 불평등이 걷잡을 수 없게 된 시기와
맞벌이를 강조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매우 큰 상관이 있을 것입니다.
구체적인 자료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특히 미국보다 유럽이 먼저 산업의 몰락이 시작되었고,
유럽에서 맞벌이를 여성인권운동으로 둔갑한 원조일 것이고요.
유럽의 경제가 몰락하면서
할 수 없이 금융을 대안으로 내세워서
자신들의 경제가 다시 살아났다고 허위 과장 체제 선전전을 일삼았지만,
첨단 제조업의 몰락은 돌이킬 수 없었고,
오히려 지나친 금융 자본 위주의 국가경제는 제조업의 복귀를 더 어렵게 할 뿐이었을지도 모릅니다.
...... [2023-12-17] IIS 지식정보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