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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숨은 병기 '러 중앙은행 총재'…서방과의 금융전쟁서 선방한 비결은

 

 

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별 스토리  • 

3시간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 /러시아 중앙은행

 

아시아투데이 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취해진 서방의 대대적인 경제 제재에도 러시아 경제를 굳건히 떠받쳐온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의 첫 공식 인터뷰가 연일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RBC지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실질적으로 2014년부터 (서방의) 제재 속에서 살아왔다"며 "러시아중앙은행은 이 같은 서방 제재의 위험성에 위안화와 금 보유 비중 확대 등을 방법을 통해 항상 대비해왔다"고 밝혔다.

 

 

나비올리나 총재는 "그간 서방은 다른 분야에서도 강도 높은 제재 조치를 취했지만, 특히 금융 분야에서 가장 큰 타격을 안겼다"며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추가 제재가 이뤄질지는 예측 불가능하지만, 러시아는 모든 가능성에 따른 대비 시나리오를 마련해 이를 기준으로 매년 통화정책의 주요 방향을 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 중앙은행은 모든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거시경제와 금융 안정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시중은행이 외부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하는 완충장치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6430억 달러(약 785조원) 규모의 외환보유액 동결 등 서방의 경제 제재 조치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돠는 등 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전쟁 발발 2년여째를 맞는 현재 러시아 경제는 3%대까지 성장률을 끌어올리면서 반전에 성공했다. 나비올리나 총재는 러시아 경제 회복의 일등공신으로, '푸틴의 숨은 병기'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특히 나비올리난 총재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서방 국가들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러시아를 제외하는 등 초강수를 두자 기준금리를 기존 9.5%에서 20%로 올리는 파격적인 조치로 맞섰고, 푸틴 대통령이 비우호국가들을 상대로 러시아산 가스 판매대금을 루블화로만 받겠다고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지난달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지가 2024년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28명 중 '파괴자(disrupters) 부분' 1위로 나비울리나 총재를 선정한 것은 그의 이런 능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당시 폴리티코지는 논평을 통해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던) 2014년부터 능숙하게 러시아 경제를 이끌었으며, 2018년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로부터 그 능력을 극찬받았던 것으로 유명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매체는 "서방의 찬사를 받았던 그녀가 지금은 푸틴의 은행원이자 조용한 조력자로써 전례없는 서방 제재의 악영향을 차질없이 막아내고 있다"며 "10여년 가까운 기간 동안 자신의 전문성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위기에 처한 러시아 경제를 두 번이나 구한 푸틴 대통령의 최고 기술 관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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