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자면 프루팅의 이선철 대표님이 늘 말하는 것이,
"요즘 미국 투자자들이나 금융권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두려워하기보다
그에 대한 연준의 대응인 금리 인상을 더 두려워한다" 는 것인데,
이러한 이선철 대표님의 지적은 매우 일리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시장은 그런 반응을 보일까요?
그러니까 왜 시장은 매우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있음에도
인플레이션보다 오히려 연준의 금리 인상을 더 두려워할까요.
즉 미국 시장이 지난 리먼 브라더스 사태 등 금융위기의 경험을 통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유동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맞나요?..)
당장의 다른 거시경제 지표나 경제적 성과 문제보다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충격, 예를 들어 금융 기관의 연쇄 파산 같은 것이
시장에 더욱 큰 충격을 준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연준 또한 강하게 유동성 흡수 정책을 쓰지 못하는 것이고,
이는 정치적 이유와 결합하면서 과잉 유동성 문제에 대해
정부가 강경하게 나가지 못하는 결과를 낳고 있고,
따라서 미국 경제 문제를 계속 장기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시장이나 정부의 정책이 과거의 경험을 통해 진화하는데,
그러한 변화가 오히려 이번 유동성 과잉 문제를 장기화하면서 악화시키는 것은
아닌지 전세계가 미국의 문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 [2023-12-26] IIS 지식정보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