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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바이든, 전략비축유 방출로 막대한 수익”

 

 

전웅빈 별 스토리  • 

10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략비축유 방출 조치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인한 고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비축유를 대규모로 방출했는데, 최근 유가 하락으로 저렴한 값에 이를 보충하고 차익도 남길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미국은 원유 생산량까지 증가하며 원유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 대통령이 2022년 전례 없는 규모로 석유를 방출하면서 백악관은 변동성이 큰 원유 시장에서 적극적인 플레이어로 변신했다”며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발생한 유가 급등을 막는 데 도움이 됐고, 그 과정에서 수십억 달러를 에너지부 계좌로 끌어들였다”고 보도했다.

 

 

 

 

실제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인 1억8000만 배럴을 시장에 풀었다. 이 같은 공격적인 조치로 미 전략비축유는 40년 만에 최저치인 3억4700만 배럴로 줄었다. 미국이 지난해 전략비축유를 방출한 가격은 배럴당 평균 95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 경기둔화와 미국 원유 생산량 급증으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반전이 시작됐다. 미 에너지부는 최근 전략비축유를 보충하기 위해 약 1380만 배럴을 사들였는데, 가격은 배럴 당 평균 75.63달러 수준이라고 한다. 미 에너지부는 지난주 210만 배럴을 74.24달러에 구매하기도 했다. WSJ는 “이론적으로 (방출 때보다) 약 2억7000만 달러가 할인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배럴 당 평균값으로 단순 계산하면 미국은 전략비축유 판매로 171억 달러를 벌었는데, 이를 보충하기 위해 136억 달러 정도만 쓰면 되는 셈이다. 에너지부는 전략비축유를 보충한 이후에도 약 34억5000만 달러치 원유를 더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구매 평균가로 보면 약 4578만 배럴의 원유를 더 사들일 수 있게 된 셈이다.

 

WSJ는 “국제 유가가 상승할 경우 이런 기회는 사라질 수 있다”면서도 “현재 벤치마크 미국 원유는 배럴 당 71.65달러로 바이든 행정부 제시 가격보다 훨씬 낮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미국이 원유시장에서 영향력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이 현재 가격으로 선계약을 맺으면 가격 안정에 대응할 여지가 커진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원유 생산량이 급증한 것도 바이든 행정부에 호재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의 현재 원유 생산량은 하루 1320만 배럴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나 러시아보다 많고, 전임 트럼프 행정부에서 2019년 11월 기록한 1300만 배럴도 넘어섰다.

 

 

 

 

WP는 “막대한 미국 원유 생산은 가격을 낮추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힘을 약화하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OPEC의 경우 올해 상반기 세계 석유 시장 점유율이 27% 아래로 떨어져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전국 주요소에서 휘발유 1갤런당 평균 가격은 3.11달러로 지난해 6월 고점(5.01 달러) 대비 1.9 달러나 하락했다. WP는 “전문가들은 이 가격이 대선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합주 유권자들의 경제적 불안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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