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김현주) 이준석 신당 두자릿수 지지율 ‘돌풍’…이낙연 신당은 ‘고전’ ...[2024-01-06]

by viemysogno posted Jan 0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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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이준석 신당 두자릿수 지지율 ‘돌풍’…이낙연 신당은 ‘고전’

 

 

김현주 별 스토리  • 

45분

 

 

뉴시스

뉴시스

© 제공: 세계일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추진 중인 신당이 본격 창당하기도 전에 힘이 빠진 모양새다.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계기로 민주당 지지층은 결집 양상을 보이는 반면, 이낙연 신당은 지지율 한 자릿수에 그치는 등 유의미한 지지 기반을 다지지 못하고 있다. 이낙연 신당에 합류하겠다는 현역 의원도 한 명도 나오지 않아 시간이 흐를 수록 창당 동력이 떨어질 것이란 당 안팎의 평가가 나온다.

 

 

5일 뉴시스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다음 주 신당 창당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주말 고향 영광군 법성면을 찾아 선친 묘소를 참배한 뒤 7일 광주 5·18 민주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 피습 사건 파장을 고려해 당초 이달 중하순께 창당 선언할 계획이었으나 이 대표 건강이 호전된 만큼 일정을 다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전 대표 신당이 파급력을 얼마나 지닐지는 미지수다. 이낙연 신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을 면치 못하고 있다. 뉴시스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낙연 신당 지지율은 6%로, 이준석 신당 10%에도 크게 밀렸다(표본오차는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론이 뜨뜻미지근한 상황에서 친이낙연계 의원들도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낙연 신당에 합류하겠다는 현역 의원은 현재까지 한명도 없다. 지난달 말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이후 당 안팎의 합류 선언 자체가 끊겼다. 이 전 대표 대선 경선을 지근거리에서 도왔던 오영훈 제주지사와 민주당 초선 이병훈 의원 등 친이낙연계 인사들조차 이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공개적으로 선을 그었다. 친이낙연계 일부 의원들은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반대하는 연판장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한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신당에 합류해 달라는 이 전 대표의 요청은 몇 차례 있었다"면서도 "현역 의원들이 당을 버리고 이 전 대표를 따라나서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여기에 흉기 습격 사건을 계기로 이 대표 중심으로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는 분위기도 이 전 대표로선 예측하지 못한 돌발 변수다. 이 대표가 병상에 있는 상황에서 이 전 대표가 신당을 띄우는 데 대한 비판론이 커지면서 이 전 대표 측도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한 초선 의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1야당 대표가 정치 테러를 당한 상황에서 당대표까지 지낸 분이 민주당 지지층을 끌고가 다른 살림을 차리겠다는 게 도의적으로 맞는 행보냐"라며 "해도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창당 동력이 약화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당 안팎에서 나온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낙연 신당을 지지한다는 유권자도 없고, 조직을 움직여 이 전 대표를 돕겠다는 현역 의원도 없는데 이낙연 신당이 어떤 파급력을 지닐 수 있겠냐"고 부정적으로 봤다.

 

 

또 다른 민주당 중진 의원은 "5~6%대 지지율도 사실상 최고치를 찍은 것이라 본다"며 "총선이 가까워질 수록 정권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 구도가 더욱 고착화될텐데 이낙연 신당이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전 대표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연대하는 등 '제3지대 빅텐트'로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 전망이 나오지만, 이 역시 회의적 반응이 나오긴 매한가지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낙연 신당 지지세가 이준석 신당 절반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제3지대 빅텐트가 설치되더라도 이낙연 신당이 이준석 신당에 흡수되는 쪽으로 전개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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