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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밀 자급률 제고는 '선택 아닌 필수'…지난해 우리밀 사용 식품 업체 5배 늘어

 

 

세종=노승길 (noga813@etoday.co.kr) 별 스토리  • 

1시간

 

 

 

2022년 9개 업체에서 지난해 46개 업체로 증가…떡볶이 시장에 국산밀 신제품 출시 성과

 

농식품부·aT, 2024년 국산밀 사용 희망업체 모집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국내밀 사용 제품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국내밀 사용 제품

© 국내밀 사용 제품

 

지난해 우리밀을 사용하는 식품업체가 전년 대비 5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며 국산밀 소비 확산에 청신호가 켜졌다. 식량안보 대응을 위해 국내 밀 자급률 제고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공감대 형성 속 안정적인 국내 생산 확대를 위한 소비 기반이 다져질 것으로 기대된다.

 

6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국산밀 소비 확대를 위해 이달 15일까지 국산밀 사용 희망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국산밀 생산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국산밀을 수매하고 일정량을 매년 시중에 공급해 국산밀 소비 기반 확대와 신규 수요처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T는 지난해 밀 사용량이 많은 '한국쌀가공식품협회' 및 '한국중식요리협회'와 국산밀 소비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회 소속 업체를 대상으로 신제품 테스트용 국산 밀가루 샘플을 공급하며 국산밀 사용 전환을 유도했다.

 

그 결과, 지난해 총 46개 업체에 국산밀을 공급해 2022년 9개 업체와 비교해 공급업체 수가 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적극적인 공급 확대와 신규시장 발굴 노력으로 지난해 국내 떡볶이 시장과 유명 프랜차이즈에서 국산밀 신제품이 출시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초·중·고교와 공공기관 등 단체급식소에서 국산밀 식단 편성시 식재료비 일부와 국산밀 홍보 물품을 지원하는 ‘국산밀데이’ 사업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는 밀 수입 의존도가 높고, 수입국도 호주와 미국, 인도 등 특정 국가에서 거의 10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어느 한 국가의 상황에 이상이 생기면 국내 밀 공급망에 큰 타격을 받는 구조다. 이에 정부는 국산밀 산업을 키우고 국민이 국산밀을 애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이번 국산밀 공급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국산밀이 소비자에게 더욱 친숙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국민께 우수한 국산밀을 안정적으로 제공해 대한민국 식량주권이 한층 강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산밀 공급 관련 사업 세부 사항과 신청 서류 등은 aT 홈페이지(www.at.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aT 식량자급관리단(061-931-077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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