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을 계속 안전자산이라고 소개하는 사람들, 전문가들이 아직도 너무 많습니다.
물론 채권은 처음 발행부터 사서 만기 보유하면 비교적 안전한 상품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채권은 시장에서 중간에 사고 팔고 할 수 있고,
이렇게 만기 전에 팔거나, 또는 중간에 사서 만기 전에 또 팔고 하면
특히 채권 시장이 이자율 등 여러 요소에 의해 채권 가치가 오르락내리락하면서
큰 수익-손해가 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흔히 사람들이 채권을 안전 자산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발행부터 보유해서 만기까지 기다려 약속한 금액대로 받는 그런 시나리오만 생각하고는
채권을 안전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일단 상당수 채권은 개인 자산 수준도 아니고,
여러 수익 사업을 하는 기관에서 얼마든지 중간에 사고 팔고 하는 것이고
회사가 유동성 문제에서 급하게 중간에 매도해야 한다면,
보유 중인 채권의 중도 매각 시에는 시세에 따라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회사 사정에 따라 원치 않는 타이밍에 매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정말 큰 손실이 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이자율이 급변하는 시기나,
대자본 세력들이 집단 행동에 나서는 경우 등
요즘 빈번한 해외 세력들의 채권 작전에 따라
채권 시세가 날뛰기도 하고, 심지어
국가적 위기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채권 시장 역시 사자와 팔자의 역학 관계가 있고요,
예를 들어 미정부가 국채를 남발한다면 채권 공급 과잉 사태가 있고,
이것은 발행가 뿐만 아니라 유통 중인 다른 채권들의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요.
또한 특히 해외 채권 보유 기관들이 다른 나라에 대해
집단 행동에 나서는 것은 이미 세계적 안보 이슈화 되었고요.
대형 기관들이 갑자기 매물을 내놓으면 (팔자),
채권 가치가 어떻게 될까요.
트러스 총리가 이런 집단 행동으로 인해 초단기 총리 사임을 했었고요.
*
채권 가치변동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필자가 과거에 글을 썼고,
(기발행 되어 유통 중인 채권이 이자율 변동에 따라 가치가 변화한다는 것)
여기서 조금 더 추가하자면,
국채라는 것이, 특히 장기물은 처음부터 끝까지 가지고 있는 그런 자산이라기보다
대부분 중간에 이자율 변동을 노리고 사고 팔아서 이익을 남기는
그런 투자기관의 투자 대상인 것이네요.
아무래도 국채 같은 것은 손쉽게 중간에 사고파는 거래 시장이 활발하고,
그런 활발한 채권 거래 시장이 있으면 상당한 투기성 상품으로 바뀌게 되는 것 같네요.
기본적으로 시장에 수 많은 채권이 유통되고 있고,
그 발행 시기 등에 따라 시장 금리 등이 완전히 다른 조건에서 발행되지만
거래 시장이 활발하다보니 중간에 사고 파는 거래로 인해,
그리고 그 시점에서 채권 시장의 이자율 등에 의해 가치 변화가 드라마틱하게 변화할 수 있고요.
발행시 채권에는 만기일과 상환 금액이 정해져 있지만,
중간에 채권 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가 가능하다보니,
그 채권의 만기 시점과 상환 금액에 대해
채권 시장에서 거래할 때마다 변동된 채권 이자율을 가지고,
또 향후 화폐의 가치에 대한 저마다의 예측치를 가지고
거래자들은 그 채권의 가치에 대해 평가를 하고 거래를 하게 됩니다.
이자율 변동 등에 따라 국채 시장에서 (기발행되어) 유통 중인 채권 가치는 엄청나게 널뛰기 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향후 국채 가치 예상에 따라 사고 파는 행위들을 반복하면서 상당한 투기성 상품으로 되는 것이고요.
물론 금액 자체가 국채의 경우 개인들을 대상으로 한 것도 아니고요.
10년물 장기 국채 이런 것은 대규모 금융기관에서 사고 이자율이 변경되면 팔아서
차익을 노리는 상품인 것이네요.
특히 화폐의 실질 가치 변화까지 따진다면
시장의 흐름에 따라 사고 팔면서 채권 가치 변화는 더욱 드라마틱해지는 것이네요.
...... [2024-01-08]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연합뉴스
미 국채가격 하락하자 매수세 유입…"연준 금리인하 자신"
임상수 기자 별 스토리 •
2시간
JP모건도 "미 국채 랠리 재개" 전망
미 국채가격 하락하자 매수세 유입…"연준 금리인하 자신"
미 국채가격 하락하자 매수세 유입…"연준 금리인하 자신"
© 제공: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미국 투자자들이 최근 국채 가격 하락에도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투자 기회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 노동부가 지난달 일자리가 '깜짝'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한 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최고치인 4.1%에 근접하는 등 채권 가격이 하락하자 매수세가 유입돼 매수 규모를 줄였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주는 지표 발표에도 이 같은 흐름을 보인 것은 지난 2개월간 채권시장이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침체에서 확고하게 회복하고 있다는 확신이 커지는 등 투자심리가 확실히 바뀌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됐다.
따라서 채권수익률은 최근 반등에도 연준이 이르면 3월부터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으로 투자자들이 예상하면서 지난해 10월 고점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중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370억 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어 시장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연준 인사들과 함께 올해 상반기 급격한 금리인하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낮추기 위해 노력해온 전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오는 10일 연설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대형 투자기관들은 최근 수익률 상승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미 TD증권은 지난 5일 투자자들에게 채권가격이 추가 하락할 수 있지만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올해 말에 3%를 기록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도 같은 날 채권시장의 강세가 현재의 숨 고르기 이후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수석 글로벌 시장전략가와 제이슨 헌터 기술 분석가는 추세 추종 등에 따른 매도압력으로 수익률이 현재 약 4%에서 상승할 수 있지만 장기 강세장이 시작되면서 다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연초 몇 주간 (국채) 10년물이 약세를 보이면 수익률 4.25∼4.3%가 견고한 지지선이 될 것"이라며 "이 구간에서 상당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술적 관점에서 올해 내내 수익률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10년물 수익률이 몇 달 내 3.65∼3.70%대로 하락한 뒤 올해 연말까지 지난해 3월 저점인 3.245%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