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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키예프 어용방송 비판!

 

 

박상후의 문명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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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7.

 

보시는 화면은 우크라이나의 연중무휴 24시간 뉴스 프로그램телемарафон입니다. 미국의 NYT는 이 프로그램이 러시아와의 갈등을 너무 장밋빛으로 그려 시청자들이 등을 돌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정권은 줄곧 국민들에게 전황은 이 뉴스만 보라고 독려하면서 TV정보의 단일 소스로 만들어왔습니다. 

 

NYT는 이 телемарафон프로그램이 정부 대변인에 불과했다고 비판했습니다. NYT가 이 프로그램을 나무라는 것은 뭐 묻은 개가 다른 뭐 묻는 개를 비판하는 것과 같습니다. MYT를 그래도 베끼는 대부분의 한국매체도 마찬가지입니다. телемарафон은 2022년 특수군사작전이 시작되자 우크라이나의 6개 방송사가 공동으로 제작하고 있는 뉴스프로그램입니다. 이번주 NYT는 телемарафон을 나라를 하나로 묶는다는 명목의 정보전쟁의 도구라고 규정지었습니다. 

 

 NYT는 2년간의 분쟁 끝에 우크라이나인들은 이 프로그램에 싫증을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황에 대해 너무 낙관적인 장밋빛 그림만을 그려 최전선의 우려스런 상황을 누락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지를 약화시키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언론감시기관 디렉터 미디어의 부편집장 스베트라나 오스타파에 따르면 телемарафон의 시청률은 2022년 3월 40%에서 지금은 10%로 줄었습니다. 

 

키예프에 본부를 둔 대중정보연구소 소장은 우크라이나가 이기고 있으며 모두가 우크라이나를 좋아해 돈을 주고 있다는 식의 국가선전에 질렸다고 말했습니다. 디렉터 미디어의 전문가 이고르 쿨리아스는 2023년 내내 телемарафон이 우크라이나군은 효율성과 테크닉을 가지고 잘 싸우는 반면 러시아군은 패닉에 빠져 손실을 입고 집단항복을 하는 것으로 묘사했다고 밝혔습니다.실제 전장의 상황과는 반대의 내용을 전했다는 것입니다. 

 

쿨리아스에 따르면 2023년 프로그램의 패널 가운데 68%이상이 젤렌스키가 소속된 국민의 종당출신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라다 언론자유위원회 위원장인 골로스당 야로슬라프 유르치쉰 의원은 러시아와의 갈등이 장기화될 것이며 더 많은 희생을 치러야 하는 현실을 телемарафон이 가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телемарафон은 최근들어 종종 리얼리티 쇼와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도 내보내고 있습니다. NYT는 이런 현상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패색이 짙어짐에 따른 정권에 대한 대중의 환멸신호라고 강조했습니다. 

 

телемарафон이냐 키예프 정권의 나팔수니 그렇다 치고 진짜 이해가 안가는 것은 한국매체들입니다. NYT조차 우크라이나 선전기관이 전황을 왜곡한다고 비판하는 마당에 아직도 키예프발 전황을 매일같이 지지치도 않고 전하는 특이한 사람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인도 아니면서 더 우크라이나인 같습니다. 

 

2년 내내 러시아군이 패닉에 빠져 섬멸되고 있다. 러시아군의 포탄이 다 떨어졌다. 무기가 없어 삽을 들고 싸운다는 소리를 고장난 녹음기처럼 반복해왔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이 우크라이나 만세, 러시아에 대고 멸공을 외치는 기현상을 벌였습니다. 우크라이나인들조차 요즘에는 젤렌스키 정권의 일방적 선전에 환멸을 느끼기 시작했는데 한국에는 그렇지 않은 이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러소포비아에 눈이 벌갠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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