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美·英에 맹렬한 보복"...'저항의 축' 등 반발 시위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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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13.
[앵커]
미국과 영국의 후티 반군 공습 이후 '가자전쟁'의 파장이 중동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후티 반군이 맹렬한 복수를 다짐한 가운데, 예멘은 물론 이란 등에서도 반미·반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금요일 오후에도 예멘의 수도 '사나'에선 어김없이 집회가 열렸습니다.
가자 전쟁 후 계속된 집회지만 이번엔 수천 명이나 모였고, 구호도 더 격렬해졌습니다.
"신은 위대하다! 미국과 이스라엘에 죽음을! 유대인에게 저주를! 이슬람에 승리를!"
현지시간 12일,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전격적인 공습 때문입니다.
[모하메드 알-마사위 / 시위참가자 : 미국은 (예멘의) 몇몇 지역을 공습해 우리를 팔레스타인 문제에서 멀어지게 하고 싶어 하지만 결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입니다.]
반이스라엘 진영인 '저항의 축'의 중심 이란에서도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영웅적인 예멘을 지지한다면서 미국과 영국을 규탄했습니다.
[야세르 압바시 / 시위 참가자 : 오늘날 예멘은 팔레스타인을 지키기 위해 일어섰습니다. 페르시아만과 아랍국가들은 정신을 차리고 예멘을 따라 압제자와 찬탈자들에 맞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는 미군과 영국군에게 근거지를 폭격당한 날, 전방위적인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예멘의 5개 지역이 73차례 공습을 당해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후티 반군은 미국과 영국의 모든 이익이 예멘군의 직접적이고 합법적인 표적이 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야흐야 사리 준장 / 후티 반군 대변인 : 미국과 영국이 예멘인에 대한 공격에 대해 모든 책임이 있으며, 처벌 없이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후티 반군 공습 이후, 반미·반이스라엘 기류는 이란을 위시한 '저항의 축' 뿐만 아니라 중동 전역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무차별 보복에 나서고 미국 등 서방진영의 반격이 이어진다면 중동전쟁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영상편집;정치윤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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