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지금 힘들어진 데에는
정의당이 민주당과 비슷한 노선을 걸어왔는데,
그 민주당이 국회 과반 이상을 점하고 있다는 데에
결정적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지금 국회 과반 이상을 점유한 상황에서
민주당은 정의당을 별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입법안을 통과시키는 데에 있어
민주당은 정의당을 필요로 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정의당이 전혀 존재감을 드러낼 무대가 없는 것이지요.
같은 진보 계열의 노선 때문에
민주당과 너무 많이 연합했고,
그래서 민주당의 과거 여러 부패 문제에서도
정의당은 한 마디도 하지 못했던 것이고,
그런 사건들을 겪으면서 더욱 외면 받아 온 것인데,
이 모든 사건과 결과들의 배후에는
믿었던 민주당 입장에서 정의당이 그다지 필요없게 되자
정의당이 존재감을 드러낼 무대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 있고요.
그렇다고 국민의힘과 연합하는 것도 정의당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고,
민주당 눈치를 안 볼 수도 없고,
정의당의 현 입지가 위태롭습니다.
뭔가 이 늪과도 같은 상황에서
정의당이 활로를 모색해야 합니다.
어디 숨어 있는 것을 발견하는 것보다
정의당이 뭔가 만들어내는 그런 발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대선에서 결선투표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나름 신선하긴 했지만,
두 거대 정당이 선뜻 그런 것에 동의해 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정의당으로서는 나름 신박한 아이디어를 낸 것이긴 했습니다.
결선 투표를 도입하는 주장이든
다른 또다른 방법이든 적극적으로 정의당이 유리한 상황을 계속
전략적으로 만들어내거나,
저번 글에서 필자가 말한 전국 투어 같은 것이든,
정책 연구소 강화 같은 것이든, 다방면에서
시민들에게 정의당을 어필하기 위한 정의당의 노력이 절실합니다.
*
필자는 전혀 모르겠지만,
혹시 지금 탈당파 의원들이 많고,
공천 관련 민주당에서 대학살이 벌어질 것 같은데,
뭐 정의당은 계략이라도 없나요?
직저적 포섭 전략이나,
그런 것은 아니더라도 이번 핫 이슈에 당에서 뭐 해 볼만한 것 없을까요?
류효정 의원 관련 이슈가 있는 것 같은데,
그건 당 내분 문제일 뿐입니까?
정의당이 이번 사태에서 뭐라도 만들어내서라도 건질 것은 없을까요?
이 좋은 정치적 춘추전국시대에
정의당은 그냥 내분 외에는 보여줄 것이 정녕 없다는 말입니까?
내분이더라도 내분이 아닌 뭔가 정치적 선전쇼로 만들어야 할 것이고,
뭔가 개입할 틈이 없어도 만들어내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정치권의 혼란, 이합집산 상황에서
정의당은 고작 내분 밖에 보여줄 게 없다면 너무 수동적인 것 아닙니까?... ㅜㅜ
...... [2024-01-14]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