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우디가 브릭스 가입을 유예한 것은 트럼프의 복귀를 고려한 것일 수도 있다는 유튜버 박상후님.
[2]. 러시아가 전쟁을 길게 가져가는 것은 전략적으로 서방에 큰 타격을 주는 차원의 노림수.
[3]. 최근 있었던 이란의 파키스탄 공습은 사실 파키스탄 내에 있는 이란 분리주의 무장단체를 겨냥한 것.
즉 이란이 파키스탄과 짜고 반이란 세력을 공습한 것.
이란과 파키스탄은 이번 사태 전에 단교 운운하면서 갈등설을 퍼트렸지만,
사실 연합 군사훈련을 하는 사이. ㅋㅋ
공습 후 곧바로 1월 19일 서로 화해 메시지를 냄..... ㅎㅎ
[4]. 이란-파키스탄이 짜고 쳤다는 명백한 증거 - 파키스탄 외무 장관이 테러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상호협력 제안 - 이란도 흔쾌히 수락함. ... 이는 명백한 증거.
...... [2024-01-22] 편집.
다극화 국제질서의 본질!/몇가지 난해한 국제이슈 이렇게 봐야 해독가능!
박상후의 문명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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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22.
러시아 철학자 알렉산드르 두긴은 다극화 시대의 극은 7개로 러시아, 중국, 인도, 이슬람권,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그리고 미국을 위시한 집단서방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저도 두긴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이분법에 세뇌된 사람들은 이 다극세계라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집단 서방을 제외한 나머지 6개극은 BRICS을 매개로 느슨한 연대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BRICS는 미국이 자의적으로 정한 규칙기반 세계질서로 표현되는 수직위계질서가 아니라 서로 주권을 존중해 내정간섭을 피하는 수평질서입니다. 동맹이란 개념은 없습니다. 추구하는 바가 같으면 전략적 파트너쉽으로 협력할 뿐입니다. BRICS는 억지로 남에게 가입을 강요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최근에 1월 1일부로 가입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던 사우디 아라비아가 잠시 가입절차를 미뤘습니다. 그런데 BRICS의 올해 순번의장국인 러시아는 왜 그런지 캐묻지 않습니다. 무슨 사정이 있겠거니 하고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제가 분석하기로는 1년쯤 간을 보는 것 같습니다. 미국 대선결과가 어떻게 될지를 지켜보는 것 같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빈 살만은 푸틴, 시진핑과도 친하지만 도널드 트럼프와도 각별합니다. 아마도 트럼프의 복귀여부를 지켜본 뒤 BRICS가입을 결정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추측합니다.
트럼프이 복귀할 경우를 두고 해석도 여러 가지입니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총리는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할 수있다는 점을 서구 리버럴 지식인들은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가 집권하면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하고 심지어는 그 규모를 늘릴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존슨은 데일리 메일에 기고한 글에서 트럼프가 재선된다는 생각에 Global Wokeraty, 세계의 Woke주의 관료들이 영국의 기득권계층과 마찬가지로 격렬하게 떨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은 역설적으로 키예프에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을 제공한게 트럼프였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위대한 리버럴 국제주의자 버락 오바마는 2014년 크림과 돈바스 문제를 두고 러시아에 맞서지 못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존슨은 따라서 트럼프가 키예프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는 또 트럼프가 2020년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 사령관 카셈 술래이마니를 제거하고 2년 전 시리아 군사시설을 공격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는 글로벌 안보를 위한 필요한 자질이라고 말했습니다.
요즘 국제정세를 보면 천변만화합니다. 온갖 술수와 모략이 넘쳐납니다. 러시아나 중국이나 모두 굉장히 길게 내다보고 일을 도모합니다. 특히 러시아는 그런면에서 중국보다도 더 철저합니다. 우크라이나 분쟁을 보면 왜 저리 질질 시간을 끄는지 일견답답해 보이기도 합니다. 지켜보는 사람이 토가 나올 정도인데 그것도 전략입니다. 만만디가 중국보다도 더 합니다. 마치 긴긴 겨울밤 두꺼운 러시아 소설 전쟁과 평화를 읽는 것과도 비슷합니다. 하이브리드 전쟁인 만큼 최대한 길게 가져가면서 집단서방을 빈사상태로 몰아넣으려 하고 있습니다.
앵글로 색슨이 아주 남속이는데 능하지만 이제 다극의 한축인 이슬람도 만만치 않습니다. 1월 16일 이란이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에 있는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를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그러자 파키스탄도 이틀 뒤 거의 같지만 이란에 더 가까운 발루치스탄 지역을 공습했습니다.이 사태를 가지고 영국의 BBC같은 매체들은 이슬람국가끼리 전쟁을 한다고 좋아라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 짜고 친거였습니다. 파키스탄 영토내에 있던 이란 분리주의 무장단체 위치에 대해 파키스탄이 좌표를 제공해 이란이 미사일을 날린 것이었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이란 파키스탄 양국은 서로 단교를 한다고 쇼를 벌였습니다. 그런데 두 나라는 쇼를 하면서 연합해군훈련을 벌였습니다. 그리고는 1월 19일 두나라는 긴장완화에 전격합의했다면서 공습과 보복공습을 지나간 일로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테러대응 같은 상호관심사와 관련해 상호협력할 것을 제안했고 이란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짜고 친 연극이었습니다. 지금 집단서방의 이슬람권 갈라치기는 통하지 않습니다. 이란이나 파키스탄이나 결이 다른 것 같아도 누구 좋으라고 서로 싸우느냐면서 뭉치고 있습니다. 요즘은 국제정세 돌아가는 게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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