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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동훈, '김경율 마포을 발표' 與 지도부와 사전 논의
한송원 기자
등록 2024.01.22 19:01 / 수정 2024.01.22 19:16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과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 '마포을' 출마를 깜짝 발표하기 전, 與 핵심 지도부들과 사전 논의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TV조선 취재를 종합하면, 한 위원장은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장동혁 사무총장 등과 김경율 비대위원을 마포을에 깜짝 발표하기 전날 충분히 상의하는 과정을 거쳤다. 서울 마포을이라는 험지에 김경율 비대위원 같은 유명 후보를 내보내 분위기를 띄우는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졌다. 윤 원내대표와 이 위원장, 장 사무총장은 모두 동의했다고 한다. 이후 김 비대위원의 공천 문제는 공관위 차원에서 공천 기준에 따라 해야한다는 설명도 있었다고 한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에서 진행된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비대위원을 연단으로 불러 '서울 마포을 지역에 출마한다'고 공개 언급해 '사천 논란'이 일었다.
지난 16일에도 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이재명 저격수'로 소개하며 계양을 출마를 못 박은 바 있다. 이 당시에도 한 위원장은 김 비대위원 때와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지도부와 사전 논의를 거쳤다.
한 위원장의 사천 논란은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갈등의 표면적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당에 온 지 20일 밖에 안 됐다"며, "사천 논란은 억지 프레임"이라고 덧붙였다.
내일 열리는 2차 공천관리위원회에선 우선·단수공천에 대한 기준도 결정된다.
공천관리위 관계자는 "현재 사천 논란과 무관하게, 원희룡 전 장관이나 김경율 비대위원, 다른 인재 영입 인사들도 원칙과 기준에 따라 공천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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