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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련주 88% 폭등…월가는 '눈치게임'

 

 

윤주혜 기자 별 스토리  •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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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 제공: 아주경제

 

 

'트럼프 대세론'에 월가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관련주에 베팅했고, 월가 임원들은 트럼프 지지로 선회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트럼프 관련주가 날아올랐다.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전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경선을 중도 포기하자, 트럼프 경선 승리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줄줄이 급등했다.

 

 

디지털월드애퀴지션의 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88% 급등한 주당 49.69달러에 마감했다. 연초 대비해서는 168% 폭등했다. 이 회사는 트럼프가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과 합병을 추진 중인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이다. 지난 2021년 10월 발표한 합병 계획이 지연되면서 한동안 주가가 급락했으나, 트럼프 경선 승리 전망에 주가가 빠르게 살아났다. 디지털월드애퀴지션은 올해 1분기 중 TMTG와 합병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최근 밝혔다.

 

 

 

 

보수 진영이 선호하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 럼블의 주가는 36.21% 올랐다. 소프트웨어 개발사 펀웨어의 주가는 41.55% 뛰었다. 펀웨어는 2020년 대선 때 트럼프 캠프의 전화앱을 만든 회사다.

 

 

소형주를 모아둔 러셀 2000지수는 이날 약 2% 올랐다. 지웨이 렌 펜뮤추얼 애셋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트럼프의 저금리 및 규제 완화 선호 성향이 러셀2000지수에 호재가 됐다고 분석했다. 중소기업은 금리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트럼프의 정책은 이 지수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월가 임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에 맞서지 마라'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CNBC는 익명의 월가 관계자 다수를 인용해 월가 임원들이 트럼프에 맞서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 열린 공화당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 승리 후 트럼프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뉴욕 제츠의 구단주 우디 존슨 등 트럼프 최측근들은 월가의 디샌티스 후원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기부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CNBC는 “전화를 받은 금융가 중 다수는 트럼프에 대한 자금 지원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거나, 이미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소식통들이 입을 모았다”고 전했다.

 

반면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와 경쟁 중인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는 모금 활동에 차질을 겪을 수 있다. 억만장자 켄 랭곤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의 결과를 본 후 헤일리에 대한 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헤일리가 뉴햄프셔에서 관심을 끌지 못한다면, 쥐구멍에 돈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일리 지원을 천명했던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최근 “트럼프는 나토에 관해서도, 이민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옳았다”며 트럼프를 치켜세웠다.

 

 

스티브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 역시 트럼프 지지와 관련한 질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지지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슈워츠먼은 그간 “공화당은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세론에 태도를 바꾼 셈이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월가의 다음 고민은 ‘바이든을 지지해 트럼프를 막을 것인가’이다. 2020년 대선 당시 월가 임원들은 바이든 대선 캠프에 7400만 달러(약 987억원) 이상을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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