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봐도 바이든 정부의 대외 정책과 판단력은 이해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홍해에서 예멘 측이 상선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 심각한 문제이고, 상대는 약체인 예멘이라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미사일부터 쏘는 것은 정말 지극히 어리석은 일이었습니다.
예멘이 상당한 산악지형이고
험준한 산악 지형을 이용해서 넓은 곳에 숨어 있다면
미국이 군사적으로 나오려면 많은 준비와 희생이 따를 것인데,
이런 문제를 처음부터 군사옵션을 썼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도 없는 무능력함입니다.
예멘은 가자 지구 사건을 빌미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있고,
이스라엘로 가는 서양 배들을 주로 노리면서
심하게는 인질로 삼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당장 심각한 인명 피해를 내거나 하는 수준도 아니었고,
외교적으로 해결해 볼 여지가 충분했고,
특히 무엇보다 가자 지구 문제나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 문제를 가지고
외교 협상 쪽으로 가야 했던 문제를,
미국 백악관이 미사일부터 쏨으로써 아주 악화시켜 놓은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추가적으로 국제 여론에서도 미국이 불리해지는 것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무관한 민간인들이 죽어나가는데,
그 이스라엘에는 무기와 물자들을 공급해주면서
그에 항의하는 후티에게는 미사일부터 쏜다고 하면
국제 사회가 미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생각하게 될지
정말 미국에게는 최악의 결정이었습니다.
군사적으로 나가자면
예멘이 아무리 약체라고 해도 준비할 것도 많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 이란 등이 무장 세력들을 더 지원할 수 있고,
중동에서 미국의 침략적 이미지는 더욱 고착화될 뿐입니다.
이런 식으로 미국이 엉뚱한 결정을 하고
불공정하고 좋지 않은 행위를 반복하는 것은
미국의 국제사회 입지를 매우 나쁘게 하고
장기적으로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후티에 대한 미사일 공격은 매우 가볍고 어리석은 결정이었습니다.
미국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일이고요.
...... [2024-01-23]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