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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반도체 찾으러 한국으로 갔다" 경합주서 '삼성 투자' 자랑한 바이든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별 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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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반도체 찾으러 한국으로 갔다' 경합주서 '삼성 투자' 자랑한 바이든

'사라진 반도체 찾으러 한국으로 갔다' 경합주서 '삼성 투자' 자랑한 바이든

© 제공: 서울경제

 

 

“우리는 반도체 제조 시장의 40%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했을까요.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 대선의 최대 경합주인 위스콘신주를 찾아 50억 달러(약 6조7,000억 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 유치를 자신의 주요 경제 성과로 내세웠다. 올해 11월 미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리턴 매치’가 유력한 가운데 양측은 대선을 좌우할 경합주를 중심으로 치열한 정책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삼성전자의 미국 공장 유치 과정에 대해 “내가 한국 지도자에게 말했다. 삼성이라는 회사가 있지 않느냐고. 컴퓨터 반도체를 많이 만드니 미국에 투자했으면 한다고 했다”면서 “그들(삼성)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총 500억 달러(약 67조 원)가 여기 미국으로 유입돼 공장들을 지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자신의 인프라 투자가 미국 경제에 역동성을 불어넣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임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목해 “부자들과 대기업들에 대한 세금을 대폭 늘렸다”고 “그런 일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좋은 임금의 일자리를 해외로 보냈다"며 "임금 지출을 줄이고 제품을 수입하면서 미국의 일자리를 부정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경제 성적표에서 취약점으로 거론되는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세계 주요 경제대국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미네소타와 위스콘신을 잇는 기존 교량(블래트닉교)을 대체할 새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을 포함해 전국에 걸친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의 운송 프로젝트에 재정을 투입할 계획도 이날 공개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들 사이에서 바이든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가 후하지 않은 가운데 분위기 반전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찾은 위스콘신은 미국 대선의 승부를 좌우할 최대 경합주 중 하나다. 뉴욕타임즈(NYT)는 앞서 “위스콘신은 바이든이 2020년 불과 2만600표 차이로 트럼프를 이긴 곳으로 올해 재선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곳은 동시에 불법 선거 의혹을 널리 퍼트리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표적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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