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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가자 협상' 압박 박차…이스라엘은 중재국과 불화

 

 

신재우 기자 별 스토리  • 

22시간

 

 

美 CIA국장 수일내 협상 당사자들 면담…새로운 추진력 기대

 

하마스는 10년 휴전, 이스라엘은 일단 2개월 휴전안 주장

 

카타르 "회담서 빠질 수도" 엄포…인질가족, 국경서 구호물자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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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의 벽 인질 사진 보고 눈물 흘리는 유대인

통곡의 벽 인질 사진 보고 눈물 흘리는 유대인

© 제공: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미국이 지지부진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인질석방 및 휴전 협상을 강하게 압박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1차 휴전 협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정보국 수장을 협상장에 보내기로 했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카타르를 비난하면서 협상 관계국들의 불화가 수면으로 떠올랐다.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도 하마스 압박을 위해 구호물자의 가자지구 반입을 실력으로 저지하는 등 협상 전망이 낙관적이지는 않은 상황이다.

 

 

 

◇ "CIA국장 이-하마스 인질협상 지원 위해 수일내 유럽행"

 

 

 

25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인질 석방 협상을 돕기 위해 제3국에서 이스라엘 정보 수장 등을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번스 국장은 유럽에서 이스라엘·이집트 정보 당국 수장과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등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WP는 전했다.

 

카타르와 이집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서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이웃 국가들이다.

 

번스 국장은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인질 전원을 석방하는 대가로 이스라엘에 수감돼 있는 팔레스타인인 일부를 풀어주는 동시에 개전 이래 가장 긴 교전중단 기간을 설정하는 등의 패키지 합의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번스 국장은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240명과 인질 105명을 맞교환한 작년 11월 일주일 휴전 협정의 핵심 협상가였다.

 

현재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은 130명 정도로 파악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첫 휴전이 끝난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카타르와 이집트가 제안한 여러 협상안을 거부했지만, 현재는 단계별 진전과 잠재적 장기 휴전을 포함하는 큰 틀의 방안에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미 당국자들이 설명한 단계적 시나리오를 보면, 첫 번째 단계에서는 교전을 크게 중단하고 가자지구로의 구호물자 유입이 대폭 늘어나는 대가로 하마스가 약 10명의 민간인 여성과 어린이를 석방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하마스가 여성 군인과 노인, 부상자 등 약 40명을 석방하고, 다음 단계에서는 남성 군인과 시신을 풀어준다.

 

하마스는 최소 10년간의 휴전, 민간인 인질 한 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100명 석방, 국제기구의 가자지구 잔류 보장, 첫 번째 단계 시작 전 이스라엘군 철군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상황 전개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는 2개월 휴전을 제안할 용의가 있고, 가자지구에서 철군하되 감시는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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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제공: 연합뉴스

 

 

◇ 네타냐후 "중재자 문제 있다" 발언에 카타르 "경악스럽다"

 

양측이 이견을 좁혀 나가는 과정에서 불거진 이스라엘과 협상 중재국 간의 불협화음은 협상 진전에 악영향을 줄 변수가 되고 있다.

 

카타르 당국자들은 24일 네타냐후 총리가 카타르에 대한 비판을 누그러뜨리지 않으면 걸프 국가가 인질 회담에서의 역할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이집트 관리들이 전했다.

 

카타르 외무부는 앞서 네타냐후 총리가 무고한 생명을 구하려는 노력을 망치는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면서 "경악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이스라엘 언론을 통해 공개된 녹음파일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지도부가 카타르 수도 도하를 정치적 거점으로 삼고 있는 것을 겨냥해, 하마스 최고 지도자들을 공개적으로 수용하는 카타르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카타르)에 대해 어떤 환상도 갖고 있지 않다", "그들은 (하마스에 대해) 영향력을 갖고 있다. 이유는 (카타르가) 그들에게 자금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등의 비판적 언급을 이어 나갔다.

 

이집트 당국자들은 최근 몇 주간 이스라엘이 '카타르가 하마스에 충분한 압력을 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집트가 인질 회담에서 더 큰 역할을 해달라고 비공개 로비를 해왔다고 전했다.

 

또 이스라엘은 카타르가 더 많은 인질 석방을 이뤄내지 못할 경우 카타르에 더 이상 하마스를 후원하지 말라고 요구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고 전했다.

 

하지만 협상 주도하고 있는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최근 인터뷰에서 카타르가 탈레반, 하마스, 이란 등과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지역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의 안정은 우리나라와 국제 동맹국의 안정과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 애간장 타는 인질 가족들…의회난입에 구호물자 트럭 저지까지

 

이스라엘과 카타르의 불화로 협상 분위기가 꼬여가는 가운데 인질 가족들의 시위 강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인질 가족들은 25일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국경에 있는 케렘 샬롬 국경검문소에서 국제사회의 구호물품이 가자지구로 들어가지 못하게 시위를 벌였다.

 

하마스가 인질 협상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압박하려는 시도다.

 

시위대는 "모든 인질이 돌아올 때까지 하마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가족들은 전날에도 몇시간 동안 구호물자의 이동을 저지해 100대 이상의 트럭이 케렘 샬롬이 아닌 이집트를 경유해 가자지구로 들어가야 했다고 유엔은 전했다.

 

케렘 샬롬은 구호물자가 가자지구로 들어갈 수 있는 두 개의 국경 통과 지점 중 하나다.

 

석 달 이상 친지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는 인질 가족들은 자국 정부를 향해서도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시위대는 지난 22일에는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 회의장에 난입했고, 네타냐후 총리의 관저와 집 근처 등에서 단식, 도로점령 등 전투적 시위도 불사하고 있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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