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푸틴을 증오하는 근본적 이유!/러시아, 트럼프에 대한 기대 접었다!/미국분열을 시뮬레이션한 영국교수!
박상후의 문명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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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28.
이번 방송에서는 러시아인들이 트럼프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러시아는 별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2016년에 막연한 기대를 갖고 있었지만 별 게 없었기 때문입니다.
리아 노보시찌에 실린 키릴 스트렐니코프라는 칼럼니스트의 기고문이 이를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2016년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에 일부 러시아 기득권층은 환호를 보냈습니다. 이제 미국과의 관계가 좋아졌으니 꽃다발과 사탕을 보내 축하하고 자식들은 예일대에 보내 편안하게 공부를 시켜도 될 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4년은 별 게 없이 흘러갔고 지금 미 대선판에는 дед Дементий 치매 할아버지가 등장해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스트렐니코프는 말했습니다.
그리고 일부 러시아인들은 트럼프에 다시 환호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너무 낙관적으로 봐서는 안된다고 스트렐니코프는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푸틴을 존경하며 똑똑한 리더라고 칭찬하면서 항상 푸틴과 잘 지내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 우크라이나인들이 계속 죽어가고 있으니 분쟁을 24시간내에 끝내겠다고도 했습니다. 러시아의 팬인 트럼프는 더 나아가 나토에서 미군을 철수하고 유럽군대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처럼 말했는데 이를 마냥 낙관적으로 보면 안된다고 키릴 스트렐니코프는 말했습니다. 그는 또 트럼프에 대한 유럽인들의 히스테리도 언급했습니다. 유럽매체는 마치 트럼프의 복귀 가능성만으로도 유럽은 러시아의 완전한 승리를 떠올리면서 공포에 떤다고 스트렐니코프는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장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의 반응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부장은 트럼프나 바이든이나 러미관계에 있어 별 차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도 트럼프가 무슨 근거로 24시간내에 분쟁을 끝내겠다고 말했는지 모르겠다. 거기에 대해서는 트럼프로부터 아무런 얘기를 들은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키릴 스트렐니코프는 트럼프가 첫 임기 전에도 러시아에 대해 유사한 발언을 했지만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한게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미국의 반러 정책은 더욱 강화됐습니다. 스트렐니코프에 따르면 소위 성스러운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이 대량으로 키예프에 인도된 것도 트럼프 시기였으며 트럼프가 이끄는 공화당은 상원에서 제안된 러시아 자산몰수절차 단순화를 위한 초당적 법안을 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스트렐니코프는 트럼프가 분쟁을 24시간내에 종식시키겠다면서도 러시아에 협상조건을 제시한 적도 없다면서 이는 러시아의 의견을 미리 물어볼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트렐니코프는 우크라이나가 급속도로 무장하고 러시아를 해치기 위해 훈련하던 트럼프의 첫 4년임기에 시간을 낭비한 꼴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트럼프가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갖고 있는 만큼 러시아와 거래하면서 중국의 뒤통수를 치라는 제안을 할 수도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스트렐니코프는 트럼프가 자신의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초만에 러소파일에서 러소포브로 변신할 수 있다면서 반러측면에서 바이든을 능가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2.0이 말로는 평화, 우정을 말하더라도 필연적으로 미국 엘리트와 초국적 자본의 이익을 위해 행동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나토를 탈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에 우호적인 것처럼 보이는 트럼프는 러시아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리는 트로이의 목마가 될 수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그러니 트럼프의 복귀 가능성에 러시아는 들뜰 하등의 이유가 없으니 스스로 더 강해져 승리하는 것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집단서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그저 물어뜯고 있습니다. 일부 한국인들도 멋도 모른채 집단서방이 걸어놓은 최면에 따라 푸틴을 비난합니다. 오래 집권했다고 해서 독재자라고 그럽니다. 장기간의 안목을 가지고 국가를 부강하게 만들고 있지만 그냥 나쁘다고 합니다.
이는 푸틴에 대한 집단서방의 두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월 10일 리아 노보스찌에는 미국의 심리를 잘 설명하는 칼럼이 실렸습니다. В США хотят Горбачева вместо Путина 미국에서는 푸틴대신 고르바쵸프를 원하다는 제목의 컬럼입니다. 고르바쵸프 같은 물러터진 바보가 있어야 하는데 그와 정반대인 푸틴 때문에 미국이 환장을 한다는 겁니다.
칼럼의 저자 빅토리아 니키포로바는 그런현상을 아주 재미있게 설명했습니다. 약 20년전 러시아에서는 Такого, как Путин, 푸틴같은 남자라는 곡이 인기를 끌었는데 이제 서구에서는 한 목소리로 우리는 고르바쵸프 같은 사람을 원한다는 합창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Такого, как Путин은 아주 경쾌한 곡입니다. 유튜브에서 A man like Puntin을 검색하시면 볼수 있습니다. 가사는 대략 술취해 해롱대지 않는 강인한 푸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남성성에 대한 정의를 푸틴을 모델로 내세워 확 바꾼 곡입니다.
니키포로바는 미국역사가들이 고르바쵸프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대러정책이 어떤 면에서 철저하지 못했는지를 지금 회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떻게든 푸틴 같은 지도자가 러시아에 등장했으면 안됐었다는 유감을 미국은 느끼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모스크바 주재 미 대사를 지냈던 마이클 맥폴이 그렇습니다. 마이클 맥폴은 2001년 Russia’s Unfinished Revolution : Political Change from Gorbachev to Putin이란 책을 냈습니다.
여기서 Change는 미국에 만만한 고르바쵸프에서 간단치 않은 푸틴으로의 러시아 정치변화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Russia’s Unfinished Revolution이란 것은 민주화란 허울로 러시아를 뒤집어 엎기 위한 노력이 중단돼서는 안된다는 의미입니다.마이클 맥폴은 대러제재에 몰두하고 있는 미국의 전 외교관입니다. 그는 저서에서 미국이 초장에 러시아를 끝까지 밀어붙여 붕괴시키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푸틴만 없었더라면 미국이 러시아를 완전히 해체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니키포로바는 이미 2007년에 러시아는 워싱턴의 세계독재에 도전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저 유명한 뮌헨 연설을 지칭한 겁니다. 그녀는 2011년 미국이 조 바이든 부통령을 모스크바에 보내 푸틴의 대선출마를 막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이 미 대사를 시켜 올리르흐들을 반 푸틴에 서도록 설득하려 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러시아인들은 푸틴을 선택했다고 니키포로바는 말했습니다.
니키포로바는 미국이 떠드는 러시아의 민주화는 연방의 붕괴를 의미한다는 것을 러시아인들은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녀는 집단서방의 대러제재가 푸틴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신뢰를 테스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 결과 러시아 국민이 그들의 정부에 만족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무엇보다 안정된 국가는 러시아인들에게 소중한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이제 러시아에서 고르바초프 같은 사람이 다시 등장할 수는 없다고 니키포로바는 말했습니다.
지금 미국은 러시아를 쪼개먹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아닙니다. 당장 텍사스와 바이든 연방정부간 불화로 미국이 절단나게 생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인들은 2013년 12월 영국 데일리 메일기사를 보고 아주 재미있어 하고 있습니다. 맨스필드 대학의 Andew Shears교수가 제기한 가설입니다. Andew Shears교수는 역사적으로 미국내 분리주의 운동이 모두 성공했더라면 미국은 124개 주로 쪼개졌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그 지도를 작성했습니다. Andew Shears교수는 미국내 개별주의 연방탈퇴시도는 오늘날에도 계속된다고 했는데 그가 말한게 어쩌면 지금현실과도 들어맞느냐고 러시아인들은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Andew Shears교수가 작성한 지도는 아주 화려합니다.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는 각각 5개 주로 분할되며 뉴욕시와 롱아일랜드는 북부 뉴욕주와 별개로 독립된 주입니다. 플로리다도 3개 주가 됩니다. Andew Shears교수는 한 사건의 결과를 여기저기서 바꿔보고 다음에 일어날 일의 가능성을 탐구함으로써 끊임없이 역사를 상상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역사상 가장 잘 알려진 분리주의 운동으로 State of Franklin을 들었습니다. State of Franklin은 4년 반동안 존재하다 1789년에 무너져 노스캐롤라이나에 편입됐습니다. 미국은 지금 내부로부터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미국은 그래도 초강대국이니까 계속 패권을 유지할 것이다. 미국은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나라다 이런 말들을 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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