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해외 뉴스

 

 

 

 

 

세계일보

애플 성공 이끈 ‘애플 생태계’…확장성 제한에 “이젠 ‘골칫거리’”

 

 

김희원 별 스토리  • 

23시간

 

 

아이폰, 맥북, 아이맥, 애플워치…. 애플이 제조한 전자기기들을 연결하는 ‘애플 생태계’는 고유의 운영체제로 쉽고 편리한 사용감을 주어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해 왔다. 이 페쇄적 생태계는 애플의 성공을 이끌어온 주동력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가장 큰 골칫거리(liability)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Fullscreen button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제공: 세계일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애플이 그동안 아이폰 등 하드웨어, iOS 운영체제, 서비스 등을 통해 그들만의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며 성장해 왔지만 이젠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애플은 오는 3월 유럽에서 시행되는 디지털 시장법(DMA)을 앞두고 지난 25일 수수료를 낮추는 등 앱 결제 체계를 변경했다. DMA는 빅테크의 폐쇄적인 플랫폼을 개방하도록 하고 있는데, 애플의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월드 가든·walled garden)에 균열이 생겼다는 평가가 나왔다.

 

 

WSJ은 “‘월드 가든’ 전략은 지난 십 수년간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줬지만, 이제 규제기관이 뛰어들고 파트너들은 이탈하고 경쟁자들로 둘러싸이게 했다”고 짚었다.

 

 

또 애플이 하드웨어 판매가 이전과 같지 않고 일부 기기 판매는 지지부진하면서 구독과 앱스토어를 통한 수수료 등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 전략은 장기적으로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Fullscreen button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 제공: 세계일보

 

 

업계 기준으로 봐도 애플의 ‘월드 가든’은 이례적으로 포괄적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그것은 단순히 판매하는 기기들의 집합체가 아니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모두 통합돼 애플 소비자들이 다른 기기를 사용하거나 경쟁 생태계로 옮겨가는 것을 매우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어 애플은 수익 보장을 위해 이 정원을 공격적으로 규제하지만, 그 전략은 다른 기업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고 규제 기관들을 화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Fullscreen button

애플과 에픽게임즈. AP·EPA연합뉴스

애플과 에픽게임즈. AP·EPA연합뉴스

© 제공: 세계일보

 

 

실제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 제작사 에픽게임즈는 애플의 앱스토어 결제 시스템이 반(反)독점법을 위반하고 반경쟁적이라며 2020년 소송을 제기했다.

 

 

유럽에서는 3월부터 DMA가 시행되고, 미 법무부는 애플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제한을 가해 경쟁업체들의 효과적인 경쟁을 방해했다며 반독점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애플은 점점 더 서비스 사업에 의존하고 있지만, 그 수익은 이런 폐쇄적인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궁지에 몰릴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애플은 지난해 3분기(7∼9월) 서비스 부문에서 22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애플 전체 매출의 4분의 1, 아이폰 판매 수익의 절반에 해당한다. 이 매체는 내달 2일 출시되는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애플은 이를 ‘컴퓨팅의 미래’라고 얘기하지만, 개발자들의 접근 권한이 제한되고 모든 앱 관련 거래가 애플을 통해 운영되는 ‘폐쇄적인 미래’라는 것이다. WSJ은 “이제 모든 기업, 심지의 경쟁 기업조차도 가장 매력적인 고객층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애플을 거쳐야 한다”며 “이런 독점적인 시장 지배력은 애플의 성장을견인했지만, 반대로 규제 당국의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앞으로 애플이 더 광범위하게 개방된 시장 전략을 취하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성장보다는 규제와 제한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88 (아주경제 권성진) 美, 미군 사망에 보복의지 강조…"이란과의 전쟁은 원하지 않는다" ...[2024-01-30] viemysogno 2024.01.30
4387 (연합뉴스 유현민) 라마포사 "이스라엘 가자주민 공격 정당화 불가" ...[2024-01-30] viemysogno 2024.01.30
4386 (연합뉴스 김동현) "美, 무기 제공 늦춰 이스라엘에 '민간인 보호' 압박 검토" ...[2024-01-29] viemysogno 2024.01.29
» (세계일보 김희원) 애플 성공 이끈 ‘애플 생태계’…확장성 제한에 “이젠 ‘골칫거리’” ...[2024-01-29] viemysogno 2024.01.29
4384 (서울경제 김현상 · 이승배 · 주재현) ‘한동훈 효과’에 與지지율 4%P 급등…'정권심판론'도 밀어냈다 [여론조사] ...[2024-01-29] viemysogno 2024.01.29
4383 (유튜브 대안연대) [이춘근 박사 Q&A]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왜곡 그리고 팩트에 대하여 ...[2024-01-29] viemysogno 2024.01.29
4382 (유튜브 Goddess공부의여신) 트럼프 대통령 네바다 연설 (1.27.24) viemysogno 2024.01.29
4381 =특급= (유튜브 SCOTT 인간과 자유) 對이란 전쟁 시작되나? / 미군 3명 사망, 34명 부상 / 뻔뻔한 거짓 보도와 진실 / 2018년 제주 예멘 난민 정체? ...[2024-01-29] viemysogno 2024.01.29
4380 (스포츠조선 김경희) 펠로시 "친팔레스타인 시위 러 연계"…관계단체 "망상" 반발 ...[2024-01-29] viemysogno 2024.01.29
4379 (중앙일보 유지혜.박현주) [단독] "트럼프 돌아와도...김정은, 북∙미 직거래 성공 못해" [트럼프포비아 긴급 점검] ...[2024-01-29] viemysogno 2024.01.29
4378 (KBS 송락규) 모나리자, 농민 시위에 봉변…‘파리 무기한 봉쇄’ 예고도 [2024-01-29] file viemysogno 2024.01.29
4377 (트위터 TaraBull) 바이든이 국경을 지키지 않는다면 미국인들이 할 것이다. ...[2024-01-29] viemysogno 2024.01.29
4376 (트위터 Newt Gingrich) 2024년 대선은 [2024-01-29] viemysogno 2024.01.29
4375 =Hot= (유튜브 박상후의 문명개화) 우크라이나전의 또 다른 본질!/체르노젬(흑토) 땅따먹기! ...[2024-01-29] file viemysogno 2024.01.29
4374 (연합뉴스 김계연) 프랑스 농민 시위대 '파리 무기한 봉쇄' 예고 ...[2024-01-29] viemysogno 2024.01.29
4373 (유튜브 박상후의 문명개화) 우크라이나는 입만 벌리면 거짓말!/미 대사, 오르반 정부 대놓고 협박! ...[2024-01-29] viemysogno 2024.01.29
4372 (유튜브 박상후의 문명개화) 미국이 푸틴을 증오하는 근본적 이유!/러시아, 트럼프에 대한 기대 접었다!/미국분열을 시뮬레이션한 영국교수! ...[2024-01-28] viemysogno 2024.01.28
4371 =추천= (유튜브 SCOTT 인간과 자유) 텍사스 상황. 헤즈블라 상황 / 美, 이라크 철수 협상 개시 / 美, ICJ 패배에 치졸한 보복 / 동태눈 한국 언론 ...[2024-01-28] viemysogno 2024.01.28
4370 (SBS 뉴스 유튜브) '자체 개발 칩' 넣은 삼성…글로벌 기업들 "우리도 시작" (자막뉴스) / SBS ...[2024-01-28] viemysogno 2024.01.28
4369 (유튜브 박상후의 문명개화) 미국은 지금 남북전쟁 2.0?/분열하는 아메리카 제국! ...[2024-01-28] viemysogno 2024.01.2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279 Next
/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