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김동현) 정유업계, 지난해 실적 반토막…올해는 다를까? ...[2024-02-16]

by viemysogno posted Feb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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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IS

정유업계, 지난해 실적 반토막…올해는 다를까?

 

 

김동현 님의 스토리 •

4시간

 

 

수익성 지표인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이 전년대비 약세를 보이는 데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로 정유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전년대비 반토막이 나며 수익성 악화가 현실로 나타났다.

 

정유사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원유 추가 감산에 합의한 만큼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제마진도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봤다.

 

 

 

◆정유 4사,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영업익 급감

 

 

 

 

SK이노베이션은 연결기준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77조2885억원, 영업이익 1조9039억원을 올렸다.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0.98%, 51.4% 감소했다.

 

석유사업은 지난해 매출 47조5506억원, 영업이익 8109억원을 올렸다. 전년 매출 52조5871억원, 영업이익 3조3911억원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57%, 76.08%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인 4~5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약세를 보인 데다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이 발생하며 전년대비 석유사업 실적이 큰 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유가 하락 여파 및 드라이빙 시즌 종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제품 스프레드가 약세를 보이며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48조6075억원, 영업이익 1조6838억원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7%, 58% 줄었다.

 

에쓰오일도 상황이 비슷하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매출 35조727억원(-15.8%), 영업이익 1조4186억원(-58.3%)을 올렸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28조1078억원(-19.6%) 영업이익 6167억원(-77.9%)을 달성했다.

 

 

 

◆올해 수요 증가와 정제마진 상승 '기대감'

 

정유업계는 올해 업황 전망에 대해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봤다. 정제마진이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추가 감산에 합의함에 따라 우호적인 수요와 공급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가중은 변수가 될 수 있다. 공급망이 흔들릴 경우 원유 구입 비용과 해상 운송 가격이 크게 뛰면서 기업의 부담이 늘어날 수 있고 동시에 수익성이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들린다.

 

업체들은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 위기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상황에 맞는 대응책을 강구하는 한편 석유사업 부문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액침냉각유와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정제처리량 상승 여력이 제한돼 상대적으로 높은 정제마진 수준이 이어질 수 있다"며 "유가가 안정되면 마진이 더 벌어질 수 있어 정유사들의 실적 반등이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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