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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그룹 두들겨 패는 미국!

 

 

박상후의 문명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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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18.

 

독일 폭스바겐 그룹이 세간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에 의해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그룹의 고급승용차 수천대가 강제노동법 위반 혐의로 미국세관에 압수됐다고 FT가 보도했습니다. 수천대의 아우디, 약 1천대의 포르쉐, 수백대의 벤틀리에 중국 신쟝위구르에서 강제 노동을 통해 만들어진 부품이 들어가 있다는 이유입니다. 아우디는 아시다시피 폭스바겐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같은 회사입니다. 포르쉐와 벤틀리도 폭스바겐 그룹 브랜드입니다.

 

항구에 압수돼 있는 자동차들은 중국 위구르산 전자 부품을 교체하고서야 배송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대략 3월말이나 돼야 문제가 해결됩니다. 이 같은 폭스바겐 사태에 대해 RT 독일어판은 탁월한 인사이트를 주고 있습니다. 독일 기업을 상대로 한 미국 경제 전쟁의 다음 라운드가 진행 중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독일 관객은 그것을 알아차려서는 안 된다고도 했는데 미국의 이런 협박은 사악하고 사악한 중국인에 관한 동화가 된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독일 매체가 이를 얼마나 순종적으로 보도하는지를 지켜본다고 RT독일어판은 말했습니다. 

 

미국 당국이 폭스바겐과 포르쉐 차량을 항구에 가두어 수입을 막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은 이를 중국에 대한 프로퍼갠더 스토리로 써먹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독일에 대한 미국의 경제전쟁임을아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했습니다. 노르트스트림 파괴로 독일이 산업시설을 모두 미국으로 이전할 줄로만 알았는데 독일기업들은 미국보다 시장이 더 큰 중국으로 이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RT독일어판은 미국이 박해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위구르인에 대해 가지는 목적이 무엇인지도 이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포츠웨어 같은 브랜드에서 이제 거대기업에도 압력을 가한다고 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신쟝위구르 강제노동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법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한 것은 강제노동으로 제품이 만들어졌는지는 미국이 증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조사가 아니면 아니다를 주장해야 하는데 미국당국은 제조사의 주장을 거의 수용하지 않습니다. 독일 쥐트도이체 자이퉁도 이런 모순점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제 폭스바겐은 미국 항구에 묶여 있는 13.000대의 신차에서 특정부품을 바꿔 끼워넣어야 합니다. 강제노동으로 만들어졌는지의 여부는 중요치 않습니다. 완성차든 부품이든 왜 미국에서 만들지 않고 중국에서 만들었느냐면서 미국이 독일을 혼내주고 있는 것입니다. RT독일어판은 이제 독일 외무부가 미국에 계속 고개를 숙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르트스트림이 파괴됐을 때 올라프 숄츠가 멍청한 미소를 지은 장면을 떠올려 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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