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유튜브 박상후의 문명개화) 간과하기 쉬운 신흥강국, 인도네시아! ...[2024-02-18]

by viemysogno posted Feb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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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과하기 쉬운 신흥강국, 인도네시아!

 

 

박상후의 문명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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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18.

 

한국인의 눈에 강대국이라고 하면 주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정도를 생각합니다. 그런데 미국 말고는 다 하찮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일본을 우습게 아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고도 하는데 일본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도 우습게 여깁니다. 중국은 맨날 짝퉁만 만드는 나라, 러시아에 대해서는 소련과 구분을 하지 못하고 가난하고 낙후된 공산국가라고 아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소위 K-방산에 취해 한국이 굉장히 막강한 나라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들의 눈에 비친 세계는 무기가 전부입니다. 한국군의 전력이면 만주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느니, 러시아와 전쟁을 해도 해볼만하다든지 하는 착각속에 살고 있습니다. 세계관 속에 무기 밖에 없으니 국제관계도 판단기준이 전차, 전투기입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전투기 사업에서 한국을 배신하고 뒷통수를 쳤다느니 하는 얘기만 맨날 해댑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를 혐오하고 업신여기기도 합니다. 이번 방송에서는 인도네시아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다극화되고 있는 세계에서 어떻게 처신하고 있는지를 잘 설명한 러시아 정치학자 티무르 포멘코의 칼럼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는 아시아에서 새로운 세력이 태동할 수 있다면서 세계4위의 인구대국 인도네시아가 중국과 미국사이를 오가며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티무르 포멘코는 글로벌 지정학을 중국과 미국간 이분법적 투쟁, 두 거대 경제 강국간의 경쟁으로 규정하기 쉽지만 세상은 그보다 더 복잡하다고 말합니다. 국제정세는 미중이란 강대국이 경쟁체제를 만들어 그 안에서 다른나라들이 편을 나누는 양극화세계가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강대국이 서로 경쟁하는 다극화 세계로 가고 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다극성은 단극성의 붕괴로 이어지며, 이로 인해 하나의 헤게모니 세력은 다른 패권 세력의 부상과 함께 점점 쇠퇴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중국은 현재 가장 큰 세력이라 할지라도 지구 환경을 재편하는 유일한 세력이 아니며 중국이 미국과 같은 의미에서 패권국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티무르 포멘코는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 러시아 같은 신흥강대국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종종 떠오르는 다극화 세계에서 쉽게 간과하는 국가가 있는데 이는 바로 인도네시아라고 말했습니다. 이 거대한 다민족 섬나라에는 2억 7300만 인구가 사는 세계 4위의 인구대국입니다. 또 최근 몇 년간 GDP가 1조 달러를 넘어 꾸준한 속도로 증가하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티무르 포멘코는 인도네시아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지정학적 줄다리기의 대상이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거시적 투쟁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를 서로 끌어들이려 경쟁합니다. 수천 개의 섬에 걸쳐 뻗어 있는 인도네시아의 지정학적 위치는 매우 중요합니다. 태평양과 인도양의 통로인 말라카 해협과 남지나해, 아시아, 오세아니아 사이의 전략적인 위치를 차지합니다. 서구는 중국을 봉쇄하기 위해 인도네시아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중국은 그 반대 이유로 인도네시아와의 파트너십을 똑같이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정학적 측면에서 인도네시아는 비동맹 국가의 전형이며 남반구의 중요한 목소리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편을 들지 않습니다. 1955년 아프리카 및 아시아 국가들의 반둥회의가 개최된 것도 인도네시아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친서방도 아니고 친중국도 아닙니다. 대신, 이익을 얻기 위해 양측을 동시에 구애하는 외교를 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가장 큰 시장이며 후원자인 베이징을 무시할수 없어 무역, 기술측면에서는 베이징과 일치하도록 의식적인 선택을 합니다. 그런반면 중국의 부상으로 군사적으로 예속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미국과 전략적 파트너쉽을 맺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 종속되지는 않습니다. 

 

다극세계의 특징을 보여주는 인도네시아는 친중도, 친미도 아닌 친인도네시아입니다. 인도네시아의 부상 역시 글로벌 차원에서 서구지배의 종말을 의미합니다.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와 같은 새로운 경제가 부상하면서 영국과 프랑스 같은 구세력은 점점 더 왜소해지고 관련성이 떨어집니다. 티무르 포멘코는 중국 경제의 성장을 살펴보는 것도 좋지만, 인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같은 나라가 인구와 시장으로 서구 경제보다 규모가 커지면 어떻게 될지 상상해 보라고 말합니다. 

 

그는 부인할 수 없는 세력 균형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지배력이 영속적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이나 중국이나 유럽 대서양 지배는 끝나가고 있어 결국은 인도, 태평양으로 묘사되는 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중이라고 말합니다

 

 

*자발적 후원  

기업은행  222-011792-02-013  박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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