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대해 전쟁 지원을 할 게 아니라
협상과 재건 지원을 해야 할 것입니다.
협상에는 당연히 러시아와의 상호불가침 조항이 들어가야 하고요.
미국과 서양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은 우크라이나를 재앙으로 만들고
우크라이나인들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총사령관 교체 이후 전선은 더 빨리 무너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 [2024-02-21]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 TOGYU.
NEWSIS
바흐무트 이어 아우디우카까지 함락…서방, 우크라전 비관론 확산
강영진 님의 스토리 •
18시간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처음 침공한 이래 우크라이나가 사수해온 아우디우카를 러시아군에 내주면서 전쟁의 앞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미 CNN과 폴리티코(POLITICO)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봄 동부 바흐무트를 내준데 이어 여름 남부 대반격전 실패, 이번의 아우디우카 함락까지 잇달은 패배로 우크라이나는 물론 서방국들 사이에 암울한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문제는 미국과 유럽의 지원이다. 최근 뮌헨 안보회의에서 한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미 상원의원들에게 "최전선에 있는 젊은 병사가 러시아군의 포화 속에서 휴대폰으로 미국의 지원이 재개된다는 소식이 있는 지 열심히 찾아보고 있다"며 미국의 지원을 호소했다.
◆아우디우카 장악한 러군, 모든 전선에서 공세 강화
철도 요충지인 아우디우카를 장악한 러시아군이 병력과 공군력을 다른 전선에 투입하기 시작했다. 남쪽으로는 불레다르, 서쪽으로는 로보티네가 위협받고 있다. 로보티네는 지난해 여름 대반격전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한 곳이다. 쿠피안스크와 하르키우, 바흐무트 외곽지역에서도 러시아군의 공격이 강화되고 있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승전 소식이 계속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러시아의 군수기업들은 활발히 전쟁 물자를 생산하고 있고 러시아의 재정 형편도 넉넉하다. 북한으로부터 대량의 포탄과 미사일을 지원받고 있다.
미 극우 언론인 터커 칼슨과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폴란드를 '불충한 봉신(errant vassal)'로 묘사했다. 그의 팽창 야욕이 끝이 없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러시아군의 최대 강점은 끈기와 무자비함이다. 자그마한 승리를 위해서라도 징집병, 용병, 죄수 등을 얼마든지 희생할 수 있음을 과시해왔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온갖 악재가 겹쳐 있다.
◆우크라군 병력과 포탄 부족 등 악재 겹쳐
병력 부족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군이 징집 연령을 확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지지부진한 상태다. 50만 병력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군의 요구가 충족될 수 있을지 전망이 불투명하다.
서방의 지원이 줄어들면서 포탄이 부족해져 러시아군의 10분의 1도 쏘지 못하고 있다.
유럽 각국의 지원은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며 최대 지원국인 미국은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의 반대로 지원을 중단한 상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의회에 요청한 600억 달러의 지원으로도 우크라이나군이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을 지는 확실하지 않다.
우크라이나군이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게 하는 정도라는 평가가 많지만 그나마 우크라이나가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이다.
푸틴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서방의 지원 없이 우크라이나는 계속 약해질 수밖에 없고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서방의 강력한 지원이 재개되지 않을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이 유럽의 전쟁으로 확대될 위험이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
드미트리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뮌헨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아우디우카에서 철수하면서 러시아군의 무기가 유럽 중산층 가정에 한발 다가섰다”고 말했다.
미 당국자들은 미국의 지원 의지가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크리스틴 워머스 미 육군 장관은 뮌헨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서 적들이 미국의 의지가 약해진 것으로 말하지만 푸틴과 같은 지도자를 방치할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착각”이라고 강조했다.
뮌헨회의에 참석한 미 의원들도 이르면 내달 의회가 지원 예산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공화당 의원의 다수가 지원에 찬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산 통과를 저지해온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큰 변수다.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전쟁 발발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년 전의 뮌헨 안보회의 때와는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지금은 미국과 유럽의 어느 누구도 전쟁의 결말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사위원장 롭 바우어 제독은 “전쟁이 어떻게 끝나든 러시아라는 문제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까지 낙관론이 컸지만 올해는 비관론이 커졌다”고 말했다.
비관론이 커지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제한적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커지고 있다.
◆“우크라 무제한 지원 불가능” 주장도 대두
J.D. 밴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동시에 미국을 방어하기에 충분한 무기를 생산할 능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이 자체 방위를 위한 자급 능력을 키워야 한다. 미국은 동아시아에 더 신경을 써야하므로 유럽국가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패전이 돌이킬 수 없게 됐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 짐 리슈 공화당 간사는 “러시아는 절대 승리하지 못할 것이다.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점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전쟁은 양측이 완전히 탈진할 때야 끝난다. 아직 어느 쪽도 그런 상황에 이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 백악관도 충분한 지원이 없더라도 우크라이나가 저항을 멈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요구에 우크라이나가 순순히 따를 가능성은 말 그대로 제로”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