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문제에서 정부가
단순히 기존 방식의 의대를 정원 늘리기 식으로 할 것이 아니라,
선발에서 과정상으로도 구분되는 방식을 도입하고,
또 기존 의대와는 다른 교육 코스를 도입하는 것,
그리고 목표로 하는 인재 유형도 다른 차원을 개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2현 3,000명 체제는 다시 거의 학부 위주로 바뀌었고,
여기서 2,000명이 추가되는데,
이를 다 합해도 사실 선진국에 비하면 그렇게 많은 인원은 아닌데,
워낙 그 동안 의대 정원이 오랫동안 적었으니, 갑자기 많은 인원을 증원하려는 것으로 보일 뿐입니다.
여기서 신규 증원 인력 중 절반 정도는 대학원 과정으로 뽑을 수 있고,
다만 과거처럼 학부와 똑같은 방식으로 이름만 석사가 아닌
교육 과정에서 전혀 다른 시스템을 도입해야 합니다.
물론 목표는 의사로서의 자격을 갖추게 하는 것이고
다만 그 방식이 현재의 시스템에 국한 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의학대학원의 입학을 정부 주관으로 아주 엄격하고 객관적 지표로 뽑아야 하고,
대학원 입학 전 과정을 정부가 엄격하게 심사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학원에서 의사 양성 교육에서도
기초 이론은 대학원 입학 준비 과정에서 어느 정도 갖추어졌다고 간주하고,
기존의 의대 방식이 아닌 실험, 실습, 연구, 논문 등의 학부와는 차별화된
의학대학원 과정을 설계해야 할 것입니다.
대학원 입시 준비 과정이 길었던만큼
대학원 과정은 의과 대학 학부과정보다 짧을 수 있고,
이론 강의 위주의 학부 과정과는 완전히 차별화될 수 있습니다.
대학원 입학 시험에서 이론의 비중과 난이도를 기존 대학원 과정보다 훨씬 수준을 높이고
대학원에서는 임상 실습과, 연구 과정을 강화해야 합니다.
대학원 과정은 기존 학부 의대과는 아예 다른 코스를 밟게 할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 석사 3년 과정 후에 석사 논문 통과한 인원에 대해서만
의사 자격증 시험을 치르고, 인턴 연수를 받게 하는 등 교육 과정 자체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인턴 1년 수료 후 각 분야 전문의 과정을 위해
레지던트 4년 과정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도 다른 체계의 방식을 도입할 수 있고,
이런 연구 박사 과정에서는 레지던트들과는 여러모로 다른 과정에서
일정 부문의 성취를 일부 인정해 주면 - (이 또한 엄격한 국가 자격 과정)
기존의 레지던트 과정 중 일부는 다른 연구 개발 활동 등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취를 이룬 인력들에 대해 박사 학위와 함께
레지던트 전공의 과정에서도 일부는 공통되면서도 일부는 다른 과정을 인정하여
의사들의 진출 분야 확대는 물론 전문성도 강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는 구체적이고 엄격한 새로운 의학대학원 과정 안을 일정 시간 내에 낼 것이라고
약속하고, 그에 따른 증원 인원을 1-2년 연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가 주기적으로 현황 파악을 해서
전문의가 부족한 진료과에 대해 할당제를 쓰는 것도 필요해 보이는데,
이 때 할당 의무를 어떻게 배정하느냐의 문제도 고심해 봐야합니다.
비인기과들에 대한 지원자들에게는 여러 혜택이 부여되어야 할 것입니다.
할당제보다 유인 책을 쓰는 방법도 있다는 것이고요.
지정된 비인기 진료군에 대해서는
정부가 레진던트 전공의 과정에 대해
병원 측과 협의해서 근무 시간 규정을 준수하게 할 수 있고,
군복무 기간을 단축시킨다든지,
의료 수가 개선 정책을 쓸 수도 있습니다.
특히 AI 시대에는 내과 계열보다
외과 계열이 많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여러 유인책이나 인원 할당제 등을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의대와 의학대학원, 의사들의 활동 영역을 넓히고
제약 개발이나 연구, 병원 경영 등 다양한 분야 쪽으로 진출이 용이하도록 정부가 길을 열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 [2024-02-24] IIS 지식정보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