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해외 뉴스

 

 

 

연합뉴스

미국 국채시장서 '충격흡수 역할' 역레포 잔고 감소세

 

 

차병섭 기자 님의 스토리 •

54분

 

 

한때 2조5천억 달러서 최근 5천억 달러 아래로…"연준, 긍정 평가"

 

 

Fullscreen button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 제공: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양적 긴축(QT) 속도 조절에 대한 심층 논의 의사를 밝힌 가운데, 미국 국채 시장에서 충격 흡수 역할을 해온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잔고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연준 대차대조표 가운데 부채 항목에 속하는 역레포 잔고가 과거 한때 2조5천억 달러(약 3천327조원)에 달했지만, 최근 지속해서 감소해 5천억 달러(약 665조원) 아래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역레포는 대형 금융기관이 연준에 잉여 현금을 맡기는 대신 우량 채권으로 받아 이에 대한 이자를 지급받는 식으로 작동한다. 시중 은행들의 유동성을 연준이 흡수하는 기능을 하며 연준의 자본조달 부담 완화에도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

 

시장 관계자 다수는 역레포 잔고가 계속 줄어들 전망이며 이로 인해 미 국채 시장에서 충격 흡수장치 역할을 해온 역레포의 기능이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정부가 재정적자 증가 상황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면 더 높은 금리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인데, 향후 역레포 잔고 감소에 따라 국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국채 금리가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역레포는 미국 경제와 금융시스템 작동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미 재무부가 역레포 시장 덕분에 최근의 국채 발행 증가에도 국채 금리를 비교적 낮게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게 WSJ 설명이다.

 

다만 역레포 잔고 감소가 큰 문제가 아니라는 일각의 견해도 존재하며 BNY멜런의 제이슨 그라넷은 "설사 침체가 와서 정부 지출 수요가 늘어나더라도, 그러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미 국채를 더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역레포 잔고의 감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금융기관들이 여유자금을 연준에 맡기는 대신 시장에서 더 매력적인 곳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역레포 잔고가 마르면 연준 대차대조표상의 다른 부채 항목인 은행 지급준비금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과거에 늘어난 유동성을 흡수하는 양적 긴축 과정에서 단기 자금시장이 경색되자 2019년 이를 'U턴'했던 전례 등을 감안, 연준은 지급준비금이 과도하게 줄어드는 상황은 피하려 하고 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 참석자가 다음 달 19∼20일 FOMC 회의에서 어떻게 양적 긴축을 결론 낼지에 대해 심층 토론을 시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런 만큼 연준 내부적으로 다음 달 FOMC 회의에서 이에 대한 논의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지만, 양적 긴축 종료 시기에 대한 결정 등은 그보다 뒤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른바 '대차대조표 축소'라고 불리는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그런 만큼 연준이 양적 긴축 규모를 줄일 경우 이는 금리 상승 압력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연준은 코로나19 확산 대응 과정에서 유동성 공급을 위해 국채·주택저당증권(MBS) 매입을 통해 보유 자산을 약 9조 달러(약 1경2천조원)로 늘렸지만, 2022년 양적 긴축 시작 이후 자산 규모를 7조7천억 달러(약 1경원) 수준으로 줄인 상태다.

 

 

 

bscha@yna.co.kr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88 (서울경제 이완기) 직원 절반이 ‘연봉 3억↑’…엔비디아, 실리콘 인재 빨아들인다 ...[2024-02-27] viemysogno 2024.02.27
4687 (매일경제 김제관) 부동산 2개 팔았는데도 하루 이자 1억5000만원 허덕…트럼프 소송비용 발목 잡히나 ...[2024-02-27] viemysogno 2024.02.27
4686 (연합뉴스 김동현) 美당국자 "韓, 러 방어 위해 우크라에 국방물자 더 지원하기를" ...[2024-02-27] viemysogno 2024.02.27
4685 (트위터 Clandestine) MSM은 이제 우크라이나가 CIA 대리인임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2024-02-27] viemysogno 2024.02.27
4684 =Hot= (유튜브 머니인사이드) 중국을 탈출하는 전세계 기업들, 전부 '이것' 때문입니다 (안유화 교수 1부) ...[2024-02-27] viemysogno 2024.02.27
4683 =Hot= (유튜브 박상후의 문명개화) 시진핑이 중국경제를 파괴하는가! ...[2024-02-27] file viemysogno 2024.02.27
4682 (노컷뉴스 임미현) 우크라, 격전지서 계속 후퇴…젤렌스키 "포탄 30%만 도착" ...[2024-02-27] viemysogno 2024.02.27
4681 =추천= (유튜브 미국 인사이드) 복지 천국 스칸디나비아의 허상 / 북유럽, 강추위로 버스 운행 중단 ...[2024-02-27] viemysogno 2024.02.27
4680 [IIS Opinion] 미 바이든 정부가 고의적으로 약속을 불이행하며, 투자자(삼성, SK)들에게 투자 사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2024-02-27] viemysogno 2024.02.27
» (연합뉴스 차병섭) 미국 국채시장서 '충격흡수 역할' 역레포 잔고 감소세 ...[2024-02-27] viemysogno 2024.02.27
4678 (연합뉴스 김동현) 美웨스팅하우스, 체코 원전입찰 탈락 뒤에도 한수원과 계속 소송 ...[2024-02-27] viemysogno 2024.02.27
4677 (연합뉴스 안희) 유엔 총장 "분쟁에 대응 못한 안보리 권위 치명적 훼손" ...[2024-02-27] viemysogno 2024.02.27
4676 (중앙일보 고석현) BYD 멕시코 공장 추진…미국 “핫케이크처럼 팔릴 것” 발칵 ...[2024-02-27] viemysogno 2024.02.27
4675 (아시아투데이 주성식) 러 현금 보유액, 우크라전 발발 전보다 13배 넘게 늘었다 ...[2024-02-27] viemysogno 2024.02.27
4674 =Hot= (유튜브 세상돌아보기Gust&Thunder) 갑작스레 바뀌는 국내 미디어 우크라이나 전쟁 보도 방향. 그 까닭은? ...[2024-02-26] viemysogno 2024.02.26
4673 =Hot= (유튜브 소수몽키) 미국의 노골적 차별? 엔비디아의 AI 싹쓸이 계속될까 ...[2024-02-26] file viemysogno 2024.02.26
4672 (연합뉴스 신창용) "부치치는 러 '위성'" 크로아티아 장관 발언에 세르비아 발칵 ...[2024-02-26] viemysogno 2024.02.26
4671 (스푸트니크) 홍해 위기로 유조선 부족 사태 촉발 ...[2024-02-26] viemysogno 2024.02.26
4670 (스푸트니크) 독일의 전기, 난방, 연료 비용이 3년 만에 41% 급증 - 보고서 ...[2024-02-26] viemysogno 2024.02.26
4669 (글로벌타임스 Yang Sheng) 우크라이나 위기 속 중국에 대한 G7의 불만은 '자신의 약점을 드러낸다' ...[2024-02-26] viemysogno 2024.02.2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279 Next
/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