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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격전지서 계속 후퇴…젤렌스키 "포탄 30%만 도착"

 

 

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님의 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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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과 무기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한 마을에서 철수하는 등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로 리호비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이날 도네츠크주 라스토치키네 마을에서 철수해 인근 마을로 후퇴했다고 밝혔다. 라스토치키네는 도네츠크시 외곽 아우디우카의 서쪽에 위치한 마을로 러시아군은 4개월간 전투 끝에 지난 18일 이곳을 점령했다.

 

 

수적으로 열세인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군사력에 압도당했고 결국 병력을 철수해 다른 곳에서 방어하기로 결정했다.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도 현지 사령관 안드레이 모르드비체프를 인용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을 10㎞ 밀어부쳤으며 계속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도네츠크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군이 지난해 가을 이후 처음으로 미국산 에이브럼스 탱크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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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니콜라이 덴코프 불가리아 총리와 기자회견에서 "유럽연합이 약속한 포탄 100만발 중 50%도 아닌, 30%만 도착했다"며 신속한 지원을 호소했다.

 

 

루템탄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도 전날 서방이 약속한 군사 지원 절반이 제때 도착하지 않았다면서 군사 계획을 적절하게 수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방은 우크라이나 지지를 표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선 이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국제회의가 열려 유럽 국가 수반과 정부 관료 20여명이 모여 지원을 논의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절대 러시아가 승리하게 해선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에 장기간에 걸친 더 많은 군사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지상군 파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합의는 없었다"면서도 "어떤 것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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