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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했던 나발늬의 상조 이벤트!

 

 

박상후의 문명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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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 4.

 

 

이번 방송에서는 3월 1일 있었던 알렉세이 나발늬 장례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날 나발늬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유럽에 머물면서 말로 작별을 고했습니다. 그녀는 26년의 결혼생활동안 나발늬가 절대적으로 행복하게 해준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율리아에게 나발늬는 생명보험을 잔뜩 들어놓고 떠난 사람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율리아 나발나야와 그녀의 자녀들은 장례식이 오지 않았는데 상식적으로 그럴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그녀는 러시아에서 전혀 위험하지 않습니다. 형사사건에 걸린 것도 없으니 러시아 당국이 그녀를 체포해 가둘일도 없습니다. 그녀는 모스크바로 날아갈 수도 있었고 안전을 보장받았지만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유럽의 레스토랑에 앉아 자판을 두들기며 작별인사를 썼습니다. 나발늬가 떠나는 마지막 길을 배웅한 가족은 모친 류드밀라와 부친이었습니다.

 

이에 앞서 감옥에서 아들의 시신을 확인하고 사인이 자연사라는 것을 인정한 모친 류드밀라는 율리아 나발나야의 야멸찬 속내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발나야라는 이름을 쓰지 말고 결혼전 이름을 쓰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류드밀라는 영상메시지를 남기면서 율리아 나발나야를 우바자예마야, 친애하는 존경하는이란 형용사로 지칭했습니다. 우바자예믜는 푸틴 대통령이 주러 한국대사의 신임장을 제정하면서 쓴 단어입니다. 첨언하자면 당시 한 한국매체는 푸틴 대통령이 한국대사를 콕집어 존경한다 했다고 난리법석을 떨기도 했습니다. 존경한다니까 진짜 그런지 안것입니다. 말귀 못알아 듣는데는 선수입니다. 

 

율리아 나발나야는 남편이 러시아 감옥에 있는 동안 새로운 남성과 정분이 났습니다. 그리고 이를 숨기지도 않았습니다. 함께 공개장소에 여러번 등장했습니다. 뮌헨 안보회의와 유럽연합 정상회담에 이어 워싱턴DC까지 날아가 조 바이든과 포옹했습니다. 그녀는 남편의 유지를 계승해 러시아와 계속 투쟁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미국이나 유럽연합은 나발늬의 사망을 우크라이나 지원 구실로 써먹으려 하고 있습니다. 나발늬는 엄밀히 말해 반러일뿐 우크라이나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나발늬의 사망에 우크라이나인들이 슬퍼하느냐 하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 포스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기쁘다는 이모티콘이 8500, 슬퍼요는 903에 불과합니다. 나발늬는 기본적으로 러시아인이란 것입니다.그런가 하면 라첸 피셰라는 한 우크라이나 채널은 착한 러시아인은 죽은 러시아인일 뿐이라는 조롱의 글을 게시했습니다. 바로 이게 나발늬에 대한 우크라이나인의 속내입니다.  

 

나발늬의 장례식은 이 화면 상단의 흐람 우딸리 마야 삐찰리 나의 슬픔이 사라져 없어진다란 명칭의 이콘이 모셔진 성당에서 거행됐습니다. 그리고 시신은 보리소프 공동묘지에 안장됐습니다.이날 추모인파는 1만명에 달했습니다. 풀샷으로 찍으면 많아 보이기는 하지만 러시아내에서 나발늬를 그나마 아는 인구는 이게 다입니다. 

 

모스크바 당국은 나발늬 장례식을 전혀 방해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시신을 숨기지도 않았고 몰래 야말의 영구동토에 묻지도 않았습니다. 유서깊은 성당에서의 장례식과 공동묘지 매장도 주선해줬습니다. 이 화면은 알렉세이 나발늬 공식 채널인데 사회자들의 맥이 빠졌습니다. 모스크바 당국이 뭔가 은폐를 하고 장례식을 방해라도 했으면 데모라도 세게 해서 분위기를 만들 텐데 김이 확 빠졌다는 허탈감에 휩싸였습니다.

 

 나발늬의 장례식을 라이브 스트리밍하는 서구 매체들도 시청자의 관심을 끄는데 실패했습니다.  장례식날 몇시간동안의 조회수는 완전히 망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누적돼 몇 만씩은 기록했지만 당일 조회수는 처참했습니다. 스페인의 엘파이스, 영국의 더선은 조회수가 50, 80이 좀 넘었을 뿐입니다. 유럽에서는 정치인이나 관심이 있지 일반 시청자들은 나발늬가 누군지 잘 모릅니다.

 

장례식에는 반체제활동으로 폐쇄된 모스크바 라디오의 전 편집장 알렉세이 베네디코프도 갑자기 몸이 불편해 참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는 봄이 왔는데도 기침이 나고 열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춘래불사춘에 맞는 러시아어 표현을 작문까지 했습니다. 뭔가 선동할 거리가 사라지는 바람에 홧병이 난 것 같습니다. 이날 나발늬의 죽음을 잊지 않겠습니다란 팻말을 준비해온 두 소녀는 뭐가 좋은지 웃기까지 했습니다. 그러자 주변에서는 웃지말고 슬픈 표정을 지으라고 외치는 촌극도 벌어졌습니다. 또 나발늬를 추모하러 온 한 EU대사는 뭐가 좋은지 만면에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반면 주러 미국대사 린 트레이시와 영국대사 나이젤 케이시는 꽃다발을 들고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장례식장에 나타났습니디. 여튼 나발늬 장례식 분위기는 기괴했습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율리아 나발나야와 러시아내 반체제 집단이 벌이려던 상조회사 광고는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자발적 후원  

기업은행  222-011792-02-013  박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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