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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봄철 대공세' 준비"…우크라, 참호 파고 방어작전 올인

 

 

김문성 기자 님의 스토리 • 6시간 •

3분 읽음

 

 

 

"러, 동부전선 요충지 점령 후 공격 확대…'인해전술' 구사"

 

우크라, 방어진 구축에 1조원 투입…"러 공세에 성과 부진"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3년째 접어든 우크라이나전쟁이 중대한 갈림길에 서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처음엔 선전했지만, 해를 거듭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러시아군의 대공세가 다가오는 것으로 관측된다.

 

우크라이나군은 이에 대비해 방어 진지 구축에 전력을 쏟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추가 군사원조가 난항을 겪으면서 병력과 무기가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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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참호

우크라이나군 참호

© 제공: 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르면 봄에 러시아군의 대공세가 있을 것으로 보고 방어선 구축에 나섰다.

 

러시아군이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요충지 아우디이우카를 점령한 것을 기회 삼아 1천㎞에 육박하는 전선 여러 곳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군이 대공세에 앞서 우크라이나군의 병력과 무기를 손실시키며 전장 주도권을 잡으려는 전술이라고 우크라이나 측은 판단한다.

 

우크라이나군 제3돌격여단의 막심 조린 부여단장은 " 러시아군이 오랜 시간 준비해온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러시아군은 한 번에 (우크라이나의) 여러 곳을 압박할 수 있는 충분한 병력과 자원을 모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철수한 아우디이우카의 서쪽에 참호와 대전차 도랑 등 방어진을 구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작년 11월 최전선을 따라 방어 시설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는데, 아우디이우카 인근 지역도 해당한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지난 4일 이 같은 방어 시설 구축에 약 8억달러(약 1조원)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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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러시아군

© 제공: 연합뉴스

 

 

그러나 러시아군의 공세 강화로 방어진 구축에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서방 관리들과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말한다.

 

러시아군의 포격을 피해 가며 참호를 파야 하고, 동원 병력도 충분하지 않은 등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오스트리아의 국방 분석가로 최근 우크라이나 돈바스 전선을 둘러본 프란츠-스테판 가디는 "우크라이나는 최전선에 겹겹의 방어선이 부족한 것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병력 부족 문제를 덜기 위해 징집 대상을 현재 27세 이상의 남성에서 25세 이상 남성으로 확대하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또 100만명의 상비군 가운데 실제 전투에 투입된 인원은 30만명을 밑도는 것으로 파악하고 전투 병력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입장에서는 러시아군이 상대적으로 많은 병력과 자원을 갖고 있음에도 통합 작전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그나마 다행인 것으로 WSJ은 평가했다.

 

러시아군이 수천명의 병력 손실도 감수하는 '인해전술'에 의존한다고 우크라이나군은 설명한다.

 

한 러시아 군사 블로거는 러시아군의 아우디이우카 점령 대가로 1만6천명이 전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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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영토 20% 차지한 채 추가공세 예고한 러시아

우크라 영토 20% 차지한 채 추가공세 예고한 러시아

© 제공: 연합뉴스

 

 

영국 국방부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전에서 죽거나 다친 러시아 군인은 하루평균 983명으로 이번 전쟁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은 매달 약 3만명의 병력을 충원하는 것으로 우크라이나군은 파악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 사령관들이 복잡한 합동 작전을 조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치적 압력으로 비현실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력과 경험이 부족한 부대에 명령을 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의 방어선이 튼실하지는 않지만 러시아군이 이를 뚫을 능력이 있는지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렇지만 러시아군은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할 시간이 없는 우크라이나군을 밀어내기 위해 우크라이나 동부의 4곳을 따라 수천명의 병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예전 같으면 2월 말에는 현지 기후상 이들 지역이 진흙땅으로 이동이 힘든 곳인데 올해에는 이례적으로 건조한 날씨 때문에 그렇지 않아 러시아군의 진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 제3돌격여단의 조린 부여단장은 "러시아군이 병력 손실 때문에 지금의 진격 속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며 "그러나 현재로선 그들에게 그렇게 할 수 있는 군대가 있다"고 말했다.

 

 

 

kms12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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