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은 정치적 거래를 많이 할 수 밖에 없겠지만,
그 정치적 거래를 그럴 듯 하게 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박근혜 전대통령이 총선을 맞이해서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박 전대통령과 당 사이에 정치적 거래가 있었을 수 있고
예를 들어 박 전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그 대가로 유 변호사에게 국회의원 직을 요구했을 수 있습니다.
뭐 흔히 있는 정치 거래이긴 합니다.
다만 그 정치적 거래가 시민들이나 당 안팎에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
얼마나 그럴 듯 해 보이고, 충분히 자연스러워 보이는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간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측근이 국회의원직을 얻게 하는 것은 뭐 정치적 거래의 전형일 수 있지만,
그래도 국회의원이 되러면 그간 정치 활동을 그에 걸맞은 수준으로 꾸준히 해왔거나,
사회적으로 그만큼 충분한 역량이 됨을 어느 정도 경력으로 증명해주어야 할 텐데,
그렇게 되어야 그런 거래가 티나지 않고, 명분 있고, 자연스러워질 것인데,
딱히 그럴 듯한 명분도 없이, 그저 갑작스레 측근이라고 국회의원 직으로 꽂아달라...
이런 모양이 나오면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은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측근에게 요직을 주는 것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그러한 직에 걸맞는 활동을 한 사람에게 관련된 직을 주는
그런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니라, 생뚱맞은 자리 요구 식이 너무 티가 난다는 것입니다.
박 전대통령이 정치를 조금 더 능수능란하게 해줬으면 좋을 텐데요.
국민들이 보기에 너무 부자연스러운 정치 거래임이 너무 티가 납니다.
많이 아쉽습니다.
역시 현직 대통령 재임시절에도
인사 문제는 많이 아쉬운 점이 있었고요.
정치가 사적 사업이 아닌 것은,
정치적 거래를 해도 시민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고, 또 적절한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세심하게 일을 처리할 필요가 있는 것이고요.
그렇게 해야 당에서도 부담이 없는 것이고요.
그러니까 유 변호사가 박 전대통령을 위해서는 그간 많은 일을 했지만,
국민들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직에 오르는 데에 그간 무슨 적합한 일을 했는지
많은 시민들이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고요.
...... [2024-03-10] IIS 지식정보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