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공폭탄 '쾅!' 터지자 삽시간에 불기둥…러, 우크라 동부에 '게임체인저' 띄웠나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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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 12.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활공폭탄
활공폭탄 '쾅!' 터지자 삽시간에 불기둥…러, 우크라 동부에 '게임체인저' 띄웠나
(서울=연합뉴스) 러시아가 활공폭탄(비행기에서 투하돼 최전선까지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유도탄)을 공격적으로 사용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선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11일(현지시간) 뉴스위크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활공폭탄은 지난달 함락된 아우디이우카와 그 주변의 우크라이나 방어선을 파괴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가 방어망을 구축해놓은 화력발전소, 공장, 고층 건물 등에 활공 폭탄을 투하한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아우디이우카 전투 전날과 전투 도중에 공중 폭탄이 발사됐다"며 "그중 48시간 동안에만 아우디이우카 방향으로 250발이 발사됐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도입한 활공폭탄은 주로 구소련제 비활공 무기를 개조한 것으로, 지상에 떨어지면 15m 넓이의 큰 구멍을 만들 정도로 위력이 강합니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활공폭탄은 FAB-1500인데, 대체로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사정권 밖인 60∼70㎞ 밖에서 전투기에 의해 투하되며, 유도 시스템과 튀어나온 날개를 통해 목표물을 향해 날아갑니다.
도네츠크 지역 주둔 우크라이나 제46 분리 공수여단의 한 병사는 "러시아군은 더 공격적으로 마을을 점령하고 FAB-1500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살아남는다고 해도 다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활공폭탄이 "병사들의 사기에 큰 압박이 된다"며 "모든 병사가 이를 견딜 수 있는 것은 아니다. FAB-1500은 지옥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AF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의 진격을 막아냈다"며 "러시아의 진격이 중단됐으며, 전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상반된 주장을 내놨습니다.
제작: 진혜숙·변혜정영상: 텔레그램 voynareal·no_mainstreamW·ZradaXXII·boris_rozhin·러시아 국방부 유튜브·X @Flash_news_ua·@narrative_h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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