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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규 나가’ 깃발로 붉은악마·경호업체 충돌…KFA “규정상 반입금지 크기”

 

 

입력 2024.03.22 17:49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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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붉은 악마 응원단이 대한축구협회를 규탄하는 현수막을 들고 있다. 뉴스1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붉은 악마 응원단이 대한축구협회를 규탄하는 현수막을 들고 있다. 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과 태국의 맞대결이 열렸던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붉은악마와 경호업체가 ‘몽규 나가’ 깃발을 두고 충돌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KFA)는 “규정상 반입할 수 없는 크기여서 경호업체 측에 자제를 요청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22위)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3차전 태국(101위)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 붉은악마는 정몽규 회장을 포함한 KFA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하는 걸개를 내걸었다. 아시안컵 부진과 최근 한국 축구에 일어난 일련의 사고들에 대한 불만의 표현이었다.

 

 

일부 팬들은 대형 깃발에 ‘몽규 나가’라는 문구를 적고 흔들기도 했다.

 

이 과정서 붉은악마 측과 경호업체의 충돌이 있었다.

 

22일 한 커뮤니티에 붉은악마가 깃발을 흔들자 갑자기 나타난 경호업체 측이 깃발을 강제로 압수하고 실랑이를 벌이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깃발을 빼앗기자 팬들이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KFA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기장 내 안전을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반입 크기 규정이 있다”며 “그 규정 때문에 보통 플래카드도 한 번에 큰 걸 들고 오지 못하고 작은 것을 여러 개 붙이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깃발은 규정상 반입할 수 없는 크기였기 때문에 자제를 요청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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