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선전(중국 광둥성)=신화/뉴시스] 캐나다 가택연금에서 풀려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25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도착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9.27."법무부는 독립적…대중국 정책에 변화 없다"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하며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문제를 거론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멍 부회장 석방을 거론,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시 주석은 화웨이 당국자(멍 부회장)를 언급했다"라고 밝혔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사실상 멍 부회장 체포 보복 개념으로 여겨진 캐나다인 중국 구금 문제를 논의했다고 한다. 이들은 모두 양 정상 통화 2주쯤 후인 지난 주 풀려났다.
사키 대변인은 그러나 통화에서 이들 구금 및 석방 문제가 거론됐다고 인정하면서도 "두 정상 간 통화에서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 정상이) 이 사람들에 관해 문제를 제기했지만 이에 관한 협상은 없었다"라고 반복했다. 또 "우리는 독립적인 법무부를 가졌다"라며 이번 석방이 정치적 교환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키 대변인은 "대통령, 모든 우리 행정부 구성원, 지난 9개월간 중국과 접촉해 온 국가 안보 당국자들은 두 마이클(마이클 스페이버, 마이클 코브릭)의 석방을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중국을 향한 우리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라며 "우리는 불화를 추구하지 않고 이 관계는 경쟁적 관계"라고 했다. 이어 중국에 인권 문제와 불공정한 경제 활동 등 문제를 계속 제기하고 동맹과 협력하리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