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쟁에 우크라이나만 개입한 것은 아닌 만큼
우크라이나라고 너무 단정해선 안 됩니다.
서양 쪽 국가들이 많이 참여한 만큼
배후가 누군지는 조사해봐야 할 것입니다.
서양 쪽 어딘가에서 관여는 했을텐데,
자국 정치용일 수 있습니다.
정치권력을 위해 게엄령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나라도 있고요.
상황이 복잡합니다.
러시아 정부도 너무 우크라이나라고 단정지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러시아 측이 매우 격분한 상황인데,
조금 침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상황이 매우 엄중하고,
매우 비극적인 일인데,
이런 때일수록 상대의 전략에 빠져들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물론 테러 세력들을 어떤 큰 배후가 도왔을 것입니다.
엄청난 테러가 이렇게 잘 성공할 수 있었던 것에는
노련하고 거대한 정보팀이 도왔을 것이라는 추측은 충분히 가능성 있습니다.
...... [2024-03-23]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디지털타임스
모스크바 무차별 총격 62명 사망…러 "우크라 테러면 무자비하게 파괴"
김광태 기자
입력: 2024-03-23 06:46
모스크바 무차별 총격 62명 사망…러 "우크라 테러면 무자비하게 파괴"
22일(현지시간) 무차별 총격 사건이 벌어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대형 콘서트장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다. 외부에는 구급차가 부상자를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크라스노고르스크 로이터=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 외곽에 위치한 대형 공연장 건물에서 무차별 총격과 화재가 발생해 62명이 사망하고 146명 이상이 다쳤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배후에 있다면 무자비하게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즉각 우리와 무관한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리아노보스티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저녁 모스크바 북서부 외곽에 위치한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최소 3명의 무장 괴한이 무차별적으로 총을 쐈으며, 이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현재까지 이 공격으로 62명이 사망하고 146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총격 직후 FSB는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비상사태부는 공연장 지하를 통해 약 100명을 구조했으며 옥상을 통해 구조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괴한들이 공연장 홀 내부와 홀 외부의 상가에서 무차별적으로 총을 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있다.
바닥에는 총에 맞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고, 혼비백산한 사람들은 출구로 몰려 탈출을 시도했다.
현장에 있던 리아노보스티 기자는 "공연장에 있던 사람들은 15∼20분간 총격이 이어지자 몸을 보호하기 위해 바닥에 엎드렸고, 안전이 확인되자 기어나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후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발생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이 건물 위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됐다. 타스 통신은 불이 기관총에서 비롯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건물의 3분의 1가량이 불에 휩싸인 가운데 인테르팍스 통신은 공연장 화재 면적이 3천㎡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화염에 휩싸인 이 공연장 지붕이 붕괴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저녁 공연장에서는 록 그룹 피크닉이 공연할 예정이었다. 피크닉 그룹 멤버들은 다치지 않고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그들이 키이우 정권의 테러리스트라는 것이 확인된다면 그들 모두는 찾아지고 무자비하게 파괴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테러리스트를 다른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러한 범죄를 저지른 국가의 대표들도 처벌 대상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죽음에는 죽음으로"라며 보복을 경고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이번 사건에 대해 "현재로서는 우크라이나나 우크라이나인이 연루돼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힌 것을 문제 삼았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로시야24' 방송에서 "미국의 관리들은 비극 속에서 무엇을 근거로 누군가의 무죄에 대해 결론을 내릴 수 있나"라며 "미국이 신뢰할 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면 즉시 러시아로 보내라"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러한 정보가 없다면 백악관은 누구에게도 면죄부를 줄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는 "우리는 무관하다"며 즉각 선을 그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텔레그램으로 공유한 영상 메시지에서 "솔직히 말해 우크라이나는 이 사건들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 정규군, 그리고 국가로서 러시아 연방을 상대로 총력을 기울인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그 무엇과도 상관없이 모든 건 전장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그런 다른 한편에선 이번 참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의 자작극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군정보기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테러 공격은 푸틴의 명령에 따라 러시아 특수기관들이 저지른 계획적이고 고의적 도발"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