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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관련자 11명 체포…IS “우리가 공격”

 

 

김명주 기자

입력 2024.03.23 (19:03)

수정 2024.03.23 (19:08)

요약

 

 

 

 

앵커

 

2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총격 테러 사건 관련자 11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가 자신들 소행이라고 자처했고 미국도 사전 경고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 정보당국은 테러범이 우크라이나와 접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공연장에 무장괴한들이 침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합니다.

 

공연 시작 전 순식간에 벌어진 테러 공격으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혼비백산한 관객들은 출구로 몰려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데이브 프리모프/테러 목격자 : "끊임없이 총성이 울렸습니다. 모두 공포에 질려 (통로 쪽으로) 뛰기 시작했고 서로 엉켜 넘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사망 93명 등 모두 2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공연장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지붕까지 붕괴됐습니다.

 

[스베틀라나 페트렌코/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대변인 : "러시아연방수사위원회는 연방 형법, 테러법 제205조에 따라 형사 사건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러시아 수사 당국은 차량 추격전을 벌여 테러에 직접 연루된 4명 등 모두 1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차량에선 권총과 탄창, 타지키스탄 여권 등이 발견됐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는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이 자신들 소행이라고 자처했습니다.

 

미 백악관도 이달 초 모스크바 테러 공격 정보를 입수하고 러시아 측에 사전 경고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러시아 당국은 테러범이 우크라이나와 접촉했다며 죽음에는 죽음으로 무자비하게 파괴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푸틴 대통령 측의 자작극 아니냐고 주장했고, 미국 백악관도 우크라이나가 연루돼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명줍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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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김명주 기자

 

sil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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