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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행동 동참 않는 의대생들 "조리돌림과 강요 중단하라"
지정용 기자
등록 2024.03.23 16:30 / 수정 2024.03.23 16:32
조용한 의과대학 강의실 /연합뉴스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는 의대생들이 일부에서 벌어지는 조리돌림과 강요를 거둬줄 것을 촉구했다.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전공의(다생의)'는 23일 SNS에 '의대협(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과 각 학교에 요구합니다'라는 긴급 성명을 게재했다.
다생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동의하지 않는 의대생·전공의 모임이다.
다생의는 "전체주의적인 조리돌림과 폭력적 강요를 중단하라"며 "일부 학교에서 복귀를 희망하거나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 학년대상 대면사과 및 소명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개인의 권리를 심대하게 침해할 뿐만 아니라 단체행동에 동참할 것을 협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생의는 또 각 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는 기명투표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다생의는 "의대 사회에서는 의료정책에 대한 건설적인 토론의 장은 사라지고, 오직 증원 반대를 위한 강경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구성원을 '반역자'로 여기며 색출을 요구하는 분위기만이 압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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