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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들 만난 한동훈 "정부-의료계 간 건설적 대화 중재 요청 받았다"
안재용 기자, 박상곤 기자, 정심교 기자
입력 2024. 3. 24. 17:32
(종합)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 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4. photo@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 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4. photo@newsis.com /사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간부를 만난 후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답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의대 입학정원 증원 문제를 두고 정부와 의료계가 '강대강' 대치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 위원장이 파국을 막기 위한 중재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한 위원장은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 겸 비상대책위원장 등 전의교협 간부들을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와 의료계 간 건설적인 대화를 중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의료계도 정부와 건설적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말을 저에게 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전의교협 측은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연세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조윤정 전의교협 비대위 홍보위원장(고려대 의대 교수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 위원장과 전의교협 간부들은 이번 만남 이후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지는 않았으나 여당과 의료계가 만나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이 전의교협 측과 공식적 만남을 가진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향후 정부와 의료계 간 대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 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4. photo@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 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4. photo@newsis.com /사진=
한 위원장은 "상세한 말씀은 여러 대화 나눈 부분을 공개하지 않기로 해서 이 정도 취지로 말씀드리면 충분할 것 같다"고 했다. 다시 만나기로 했냐는 질문에는 "지켜봐 달라. 제가 한다는 것이 건설적인 대화를 하는 것을 도와드리고 문제 푸는 방식을 제시하고 했기 때문에 지켜봐 주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과 전의교협 간부 간 만남은 전국의대교수협의회에서 먼저 제안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협의회에서 먼저 만남을 제안했다. 당사로 오겠다고 했지만, 현장을 보고 우리가 가는 게 맞다고 판단해 한 위원장이 병원으로 간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의대 증원을 놓고 고조되는 정부와 의사단체 간 갈등을 당이 중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전의교협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25일 대학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외래진료, 수술, 입원 진료 등 근무 시간을 법정 근로시간인 주 52시간으로 줄이기로 했다.
한편 이날 양측이 만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알아서 잘하시겠지만 전의교협은 전공의와 학생들을 실망하게 해선 안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꼭 그들의 뜻을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제대로 전달해 주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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