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당초 최근 의료개혁 이전까지 여권의 지지율이 매우 낮았습니다.
정책은 시간이 지나면 신선도가 떨어지고,
당연히 또다른 정책이나 혁신을 내놓아야 지지율은 유지됩니다.
여권은 오랫동안 지지율이 낮았는데,
의료 개혁 때문에 잠시 지지율이 올라갔던 것이고,
의료 개혁 신선도도 시간이 지나면서 지지율은 원래대로 돌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의료개혁에 대해 국민들이 후퇴하길 바란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이고, 의료개혁을 후퇴시킨다고 지지율이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황당한 생각일 뿐입니다.
정책이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정책의 효과는 줄어드는 것이고,
총선 시즌에는 다른 정책과 혁신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딱히 다른 정책 이슈 거리도 없고,
의료개혁에서 타협을 보면 지지율이 또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이해하기도 어려운 황당한 발상입니다.
게다가 여당은 지역의 유력 정치인들의 지역구를 변경했었습니다.
그게 바로 험지 출마론이었고요.
아무리 쟁쟁한 정치인도 지역구를 변경하니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상대방은 쟁쟁한 후보들이고 해당 지역에서 오랫동안 지역 사회와
같이 어울리면서 지지 기반을 닦아온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원래 의료개혁 아니면 이렇다할 지지율도 안 나오던 여권이
험지 출마론이라는 말도 안 되는 지역구 이동으로 인해
총선에서 재앙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텃밭에서도 줄줄이 밀리고 있는데,
이를 황당하게 엉뚱한 데서 원인을 찾으면서
그나마 전폭 지지받던 의료개혁마저 후퇴시키면 지지율이
원래대로? 올라갈? 것이라는 황당 무계한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 ㅜㅜ
언제부터 지지율이 높았다고 이런 황당한 해석을 하는지
참으로 어이가 없는 것이 여권의 상황 분석입니다.
민주당과 언론의 전략에 놀아나나요?
의료개혁으로 반짝 지지율이 높았던 것이 원래 지지율로 생각하는 것부터가 에러 아닙니까?
게다가 절대 하지 말았어야 할 (정부의 최대 약점인)
중국 등과의 외교 갈등을 계속 일으키고 있고,
이념 논쟁(건국 뭐뭐)을 다시 재점화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여권에서 인기 높던 장예찬 최고위원을 황당한 이유로 공천 탈락시키면서
지지층의 이탈도 부르고 있고요.
그래놓고 원인을 엉뚱한 데서 찾고 있습니다.
정말 코미디가 따로 없습니다.
지역구에서 접접이 예상되는 곳에 엉뚱한 사람을 넣어놓고
그게 무슨 혁신이라도 되는 양 험지 출마라고 하면서
당선 가능성을 떨어트려놓고, 오히려 지지율이 높은 정책이 시간이 지나면서
신선도가 떨어져서 원상태로 가고 있는 상황을 보면서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그 인기 높은 정책을 후퇴시키는 것이라는
엽기적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여권의 총선 전략은 엉망진창이고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을 계속 하면서, 원인을 엉뚱한 데서 찾으면서
그나마 하나 딱 잘했던 것마저 취소하려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뒤에서 좋아 죽을 지경일 것입니다.
지금 민주당은 그야말로 잔치입니다.
제가 봐도 여권은 정말 대단합니다.
저런 머리로 무슨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여당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나와서
유일하게 여권이 잘한다고 지지율이 잘 나오는 정책이
국민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셀프 흑색선전을 하도 있습니다.
아주 자멸하자고 작정하지 않은 이상 저런 수준으로 무슨 정치를 한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한때 의료개혁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교묘하게 여권을 가스라이팅해서 여권의 유일한 무기마저 빼았는데 성공하고 있고,
그 시간 동안 여권은 다른 정책 개발도 못하고 엉뚱한 데에 매달리게 했으니 전략은 적중했고,
민주당은 총선에서 승리를 향해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의료개혁 피로라는, 역 언론 플레이에 놀아나서
한 가닥 희망마저 접게 되었고요.
어차피 여권은 애초에 지지율이 낮았고,
그마저도 험지 출마라는 황당한 총선 전략으로 이미 패배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지지율 격차는 벌어지고 있고,
또 지역구 인물 배치 전략에서도 치명적인 잘못을 해서
절대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범민주당의 총선 대승을 미리 축하합니다.
민주당의 정보 교란 작전 가스라이팅도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 [1].
민주당이 정확히 이런 역정보 전을 계획적으로 했다기보다는
여권 지지율을 폭등시킨 의료개혁에 대해 폄훼 전략을 썼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은 폄훼 전략을 썼었고,
국민의힘이 이에 놀아나서 스스로 민주당의 폄훼 전략을
역정보 플레이로 승격시켜 주었다고 보면 타당할 것 같습니다.
어쨌건 총선 전략과 두뇌 싸움에서 완전히 패배했다고 보면 됩니다.
* [2].
의료개혁이 악영향이라면
의료개혁 이전보다 지지율이 현저히 떨어져야 합니다.
반짝 의료개혁으로 수직 상승한 지지율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정책의 신선도가 떨어지면서
지지율이 원래대로 가는 것을 보고 의료개혁 정책이
역풍을 맞고 있다고 주장한다면
그러니까 여당의 지지율이 원래 높았다는 황당한
전제에 기초하는 것입니다.
한동훈 위원장의 등장에도
의료 개혁 전까지는 여당의 지지율은 별로 개선되지 않았다고
여론 조사 결과를 가지고 한참 떠들썩 했었습니다.
* [3].
정부의 오락가락 행보로 인해
정부는 총선을 앞두고 의협 측과 진흙탕 싸움에 빠지게 될 수 있습니다.
의협 측의 전략에 말려들어 정부가 의협과 진흙탕 싸움에 빠지는 순간
총선은 끝장나게 될 것입니다.
의협 측이 절대 순순히 타협해 줄 리가 없거든요.... ㅋㅋ
의협 측은 증원 규모를 말도 안 되는 수준까지 요구할 것입니다.
그게 안 되면 정부와의 싸움은 (총선 정국에서) 진흙탕으로 몰고 가려 할 것이고,
증원 규모를 말도 안 되게 축소하면 국민들의 지지를 받던 정책이 오히려
국민들의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의료 개혁 전 지지율보다 훨씬 더 급격히 지지율이 추락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고요.
정부와 여권은 이미 완전한 딜레마로 빠져 버렸다고 봅니다.
의협은 선거가 있다는 것을 이용해서 정부의 증원계획을 철저히 무의미한 수준까지 떨어트리려고 할 것입니다.
정부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덫에 빠졌습니다.
게다가 국민의힘 측에서 의료개혁에 대해 부정적 발언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 자체가
최악의 멍청한 삽질입니다.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선전해도 모자랄 판에, 스스로 역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4].
왜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가지고 이런 오판을 하고 있을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언론에서 의료개혁 문제를 가지고 엄청나게 떠들썩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냥 직감적으로 요즘 지지율 하락 -> 의료개혁
이런 직감적인 판단을 하게 된 것이고,
이런 분석은 매우 잘못된 분석이 될 수 있습니다.
...... [2024-03-25]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동아일보
22대 총선
김두관 47.2% 김태호 40.9%… 낙동강 벨트 핵심 ‘오차내 접전’[격전지 여론조사]
업데이트 2024-03-25 03:002024년 3월 25일 03시 00분
김준일 기자 사진
김준일 기자
정치부
김은지 기자 사진
김은지 기자
정치부
권구용 기자 사진
권구용 기자
[격전지 여론조사]〈7〉 경남 양산을
전직 경남지사들 18년만에 재격돌… 중도층 23% “지지자 바꿀 수 있어”
PK 16석중 10석 걸린 낙동강 벨트… 국힘-민주 모두 “4곳 우세-4곳 박빙”
부산·경남(PK) 최대 격전지 ‘낙동강 벨트’의 핵심 승부처인 경남 양산을에서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7.2%,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0.9%로 나타났다. 6.3%포인트의 격차로 오차범위(±4.4%) 내 격차다. 2006년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맞대결한 두 사람은 18년 만의 리턴 매치를 펼치게 됐다.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양산을로 재배치된 김태호 후보는 2006년 경남도지사 선거에선 승리했었다.
부산 북구·강서구·사하구·사상구, 경남 김해시·양산시 등 낙동강 하구 지역을 포함하는 낙동강 벨트는 10석이 걸린 PK 최대 승부처다. 총선을 18일 앞둔 이날 여야가 공통적으로 한쪽의 우세를 점친 지역구는 10석 중 4석으로 남은 기간 치열한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 김두관-김태호 6.3%포인트 차
24일 동아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1, 22일 양산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에게 100% 무선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응답률은 12.5%,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 따르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 김두관 후보가 42.4%, 김태호 후보는 35.1%로 오차범위 이내인 7.3%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김두관 후보는 30대(52.4%), 40대(70.8%), 50대(53.8%)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지지세가 높았다. 김태호 후보는 60대(59.7%), 70세 이상(70.6%)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20대 이하는 김두관 후보(36.8%)와 김태호 후보(35.2%)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지난 총선에서 김두관 후보를 찍은 사람의 12.9%가 김태호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를 찍은 사람 중에 김두관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8.4%였다.
여야 지지층의 결집 현상도 나타났다. ‘선거 당일까지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김두관 후보 86.3%, 김태호 후보 88.8%였다. 중도층의 22.7%는 ‘바꿀 수도 있다’고 응답해 이들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20대 총선부터 새로 신설된 양산을에선 20, 21대 총선 모두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하지만 두 총선에서 격차는 각각 1.9%포인트, 1.7%포인트 초방빅으로 어느 한쪽에 표를 몰아주지 않는 지역이다. 지역 관계자는 “전략 차출된 3선 중진 여당 의원과 야당의 유력 정치인이 정치 생명을 걸고 맞붙게 됐다”고 말했다.
양산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인 평산마을도 있어 정치적 상징성이 큰 지역이다. 민주당은 “부울경의 민주주의 보루를 지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정부 견제론을, 국민의힘은 “강한 여당으로 양산을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며 정부 지원론을 강조하고 있다.
비례대표 투표 정당 질문에선 국민의미래가 38.1%로 가장 높게 나왔고, 조국혁신당 25.3%, 더불어민주연합 20.2%로 집계됐다.
● 경남, 낙동강 벨트 혼전 양상
이날 동아일보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부산, 경남 시당과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들을 취재한 결과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4곳 우세, 4곳 박빙, 2곳 열세라고 판세를 분석했다.
양당이 공통적으로 ‘국민의힘 우세’로 꼽은 지역은 부산 사하을, 강서 2곳이다.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는 양당 모두 부산 사하갑과 경남 김해갑 2곳을 꼽았다. 여야 모두 핵심 경합 지역인 ‘박빙’으로 꼽은 곳은 부산 사상과 경남 양산을 2곳이다.
국민의힘은 부산 북갑, 경남 김해을, 양산을에 중진인 다른 지역 현역인 서병수, 조해진, 김태호 의원을 재배치해 탈환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은 당 소속 현역 지역구인 양산을을 비롯해 부산 북갑(전재수 의원)·사하갑(최인호 의원), 김해갑(민홍철 의원)·을(김정호 의원) 등 5곳을 기반으로 여당 현역 지역을 탈환해 경남에서 절반 이상 승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21대 총선에선 경남 지역 16개 지역구에서 국민의힘이 13곳(당시 무소속 김태호 후보 지역구 포함), 민주당이 3곳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경남 지역의 16개 지역구에선 10곳 우세, 5곳 박빙, 1곳 열세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4곳을 우세, 3곳을 박빙, 9곳을 열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