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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의 유고슬라비아 폭격 25주년!/유럽안보위기와 NATO팽창의 시작점!

 

 

박상후의 문명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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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 24.

 

3월 24일은 나토가 유고슬라비아, 정확히는 세르비아에 무차별 폭격을 가한지 25년이 되는 날입니다. 러시아는 세르비아와 형제애로 뭉친 나라입니다. 그래서 그 아픔을 같이 느끼고 있습니다. 당시의 비극을 묘사한 세르비아 감독 안드레이 콘드라소프의 영화 베오그라드가 러시아 하우스에서 상영됩니다. 이 영화의 일부는 러시아 뻬르븨를 통해서도 방송됐습니다. 

 

이 영화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등장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영화에서 서방 파트너들이 늘 모든 것을 뒤집어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나토국가가 안보리의 결의도 없이 자기네 멋대로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군사행동을 벌였다고도 말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유고슬라비아의 비극이 돈바스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집단서방이 우크라이나를 부추겨 돈바스 민간인에 대해 8년동안이나 포격을 가하는등 사실상의 내전이 벌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멈추기 위해 특수군사작전을 발동시켰다고 말합니다. 

 

영화 베오그라드에는 푸틴 대통령외에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공화국 대통령, 스르프스카 밀로라드 도딕 공화국 대통령, 모스크바 총대주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장도 출연했습니다. 모스크바 크로커스 컨서트홀에 대한 테러 사건과 관련해 세르비아인들은 러시아인들을 깊이 위로했습니다. 

 

베오그라드의 러시아 대사관 앞에는 시민들이 꽃을 보내면서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항상 세르비아 편에 서온 러시아에 대해 깊은 유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베오그라드에서는 유고폭격으로 숨져간 어린이들을 추모하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키예프 정권의 포격으로 많은 돈바스 어린이들이 숨진것과 이번 크로쿠스 컨서트홀에 대한 테러 희생자 가운데 어린이가 있었던 것도 같습니다.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나토의 폭격 25주년을 맞아 러시아 외무부는 이를 중대한 국제법위반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예프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총리가 밝혔듯이 나토의 공격은 한 나라에 대한 초토화작전 이었을 뿐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이후 확립된 세계질서에 대한 타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총리는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대서양을 날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내에서 유고슬라비아 폭격소식을 듣고는 비행기 방향을 돌려 모스크바로 돌아가란 지시를 합니다. 이를 프리마코프 Loop이라고 합니다. 전설적인 이야기인데 이 때부터 러시아는 서방을 불신하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예프게니 프리마코프는 냉전종식이후 미국 패권에 대한 대안으로 다자주의를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1999년부터 미국과 균형을 맞추기 위한 러시아, 중국, 인도의 전략적 삼각관계를 제시했습니다. 이를 프리마코프 독트린이라고 합니다. 대단한 지정학적 식견이 있어 그를 러시아의 키신저라고도 합니다. 세계의 격변에 따른 외교전략을 생산해내는 저력이 러시아에는 있습니다. 러시아에는 그를 기념하는 학술세미나 프리마코프 독서회라는 국제행사도 있습니다. 

 

그러면 유고슬라비아 공습얘기를 다시 이어가겠습니다. 1999년 3월 24일부터 11주동안 이뤄진 공습에서 나토는 3천발의 크루즈미사일을 발사했고 집속탄과 열화우라늄탄을 포함해 모두 8만톤의 폭탄을 사용했습니다. 세르비아 당국에 따르면 야만적인 NATO 폭격으로 어린이 89 명을 포함해 25,000 명이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12만 5천명이 다쳤습니다. 또 1,500개 마을이 파괴돼 물질적 피해는 300억에서 1000억달러로 추산됩니다. 

 

미국과 나토의 유고공습은 밀로세비치의 세르비아 당국이 코소보에서 인종청소를 했다는 근거가 부실한 비난을 구실로 발동했으며 유엔 안보리의 승인도 없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유고슬라비아 폭격에 따른 나토의 책임 문제는 여전히 열려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행동으로 인해 이직도 나토관계자는 처벌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1999년 3월 나토의 유고슬라비아 폭격은 현재 우크라이나 분쟁과 연속선상에 있습니다. 유럽의 안보파괴가 이 때부터 시작됐고 러시아가 그토록 반대해온 나토의 확장 첫 번째 단계가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러시아 대중과 정치엘리트의 인식전환점도 된 계기였습니다.

 

 러시아 유럽-대서양 협력협회 회장 타찌아나 파르할리나는 유고슬라비아에서 일어난 사건이 현재 러시아와 서방간의 대결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녀는 유고슬라비아 폭격이 유엔 안보리를 무시하는 선례를 만들었다면서 그 때부터 러시아는 서방을 불신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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