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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2천명보다 줄이려면 과학적 통일안 제시하라”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2024-04-01 11:10 사회 폰트 키우기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의료개혁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에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국민들의 불편을 조속히 해소드리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의료계의 의대 정원 증원 철회 및 단계적 증원 요구에 대해선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우리나라 의사 수가 부족한 현실은 상식을 가진 국민이라면 누구나 동의할 것"이라며 "2000명 증원은 그냥 나온 숫자가 아니다. 급격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의협을 향해 "그런데도 근거도 없이 350명, 500명, 1000명 등 중구난방으로 여러 숫자를 던지고 500~1000명을 줄여야한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의료계의 목소리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합리적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며 "정부의 정책은 늘 열려있는 법이다.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인 근거가 제시된다면 정부 정책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는 법"이라고 밝혔습니다.
•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