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국내 뉴스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회로기판도 유리시대'..국내 부품업계, 선점 경쟁

 

 

김준석 님의 스토리 •

17시간

 

 

앱솔릭스 반도체 글라스기판. SKC 제공

 

글로벌 유리 기판 시장 규모

2023년 71억달러

2028년 84억달러

2023~2028년 연평균 3.5% 성장

(마켓앤마켓)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인공지능(AI)발 열풍으로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들이 앞다퉈 반도체 공정에 차세대 유리 기판 적용을 고려하면서 국내 부품업계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인텔이 지난해 5월 유리 기판 사업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SKC를 비롯해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국내 대기업도 경쟁에 뛰어들면서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고성능 AI 반도체 경쟁이 심화되는 만큼 인텔,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기술 개발을 통해 이르면 2026년부터 유리 기판을 채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 처리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2030년에는 유기(플라스틱) 소재 기판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AI 가속기와 서버 중앙처리장치(CPU) 등 고품질 제품에 먼저 탑재된 후 점차 채용 제품군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리 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소재 대신 유리를 채용한 기판이다. 기존 유기 소재보다 딱딱해서 세밀한 회로 형성이 가능하고, 열과 휘어짐에도 강해서 대면적화에 유리하다. 전기신호 손실과 신호 속도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중간기판 없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수동 소자를 유리에 내장할 수 있어 더욱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하는 것도 가능하다. 반도체 업계는 유리 기판을 반도체 패키징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보고있다. 유리 기판을 반도체 공정에 채용하면 실질적으로 반도체 미세공정을 두 세대 이상 앞당기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유리 기판 사업 진출을 선언한 인텔은 국내 일부 반도체 장비업체와 협업하면서 유리 기판 적용을 위한 준비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SKC가 가장 먼저 유리 기판 사업에 뛰어들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회사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와 합작해 앱솔릭스를 설립한 SKC는 미국 조지아주에 2억4000만달러(약 3247억2000만원)를 투자해 유리 기판 생산공장 세웠다. 해당 공장은 올해 2·4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국내 부품업계 양강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도 신성장 동력으로 유리 기판을 점찍고 생산 투자에 나섰다.  

 

삼성전기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유리 기판 시장 진입을 공식화했다. 업계에서는 연내 세종사업장의 파일럿 라인 가동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시제품 생산, 2026년에는 본격 양산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들이 유리 기판 생산에 협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유리 기판 연구개발 및 양산 △반도체와 기판의 결합 △유리 공정을 각각  담당하는 식이다.

 

 

반도체 기판 사업 확대 등 사업 다각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LG이노텍도 유리 기판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다. 문혁수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1일 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반도체 기판) 주요 고객이 미국의 큰 반도체 회사인데 유리 기판에 관심이 많다"며 "(유리 기판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리 기판 생산능력과 기술 확보 여부가 미래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주도권이 될 것"이라면서 "양산 전례가 없는만큼 기업들간 초기 시장 리더십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Hit)(Hot)= (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윤-리 총리 "외교안보 대화 신설…FTA 2단계 협상 재개"(종합) ...[2024-05-26] viemysogno 2024.05.26
5017 (NEWSIS 강주희) 이낙연 "윤, 총선 끝나면 국민의힘 탈당…범야권 결국 하나될 것" ...[2024-04-09] viemysogno 2024.04.09
5016 (채널A 최수연) 한동훈 “범야권 200석, 이재명·조국 사면할 것” ...[2024-04-08] viemysogno 2024.04.08
5015 =Hot= (유튜브 강호의발바닥TV) 농사안짓고 시골가서 사는 방법 | 꿀팁 알바 ...[2024-04-08] viemysogno 2024.04.08
5014 (TV조선 류병수) 與 "용인갑 민주 이상식 후보 배우자 그림에 조폭 개입 의혹" ...[2024-04-08] viemysogno 2024.04.08
5013 (중앙일보 배재성) 김경율 "목표 120~140석…野 김준혁-양문석 논란에 10석 좌우" ...[2024-04-08] viemysogno 2024.04.08
5012 (중앙일보 이근평) 韓 정찰위성 2호 발사 성공…北 감시할 '고성능 눈' 생겼다 ...[2024-04-08] viemysogno 2024.04.08
5011 (머니S 뉴스1 노선웅 이밝음 김예원) 한동훈 "접전지서 골든코로스 이뤄지고 있어…나서면 이긴다" ...[2024-04-08] viemysogno 2024.04.08
» (파이낸셜뉴스 김준석) '반도체 회로기판도 유리시대'..국내 부품업계, 선점 경쟁 ...[2024-04-08] viemysogno 2024.04.08
5009 (뉴스친구) "국힘, 초반보다 판세 좋지만 범야권 과반 확실시" ...[2024-04-08] viemysogno 2024.04.08
5008 (파이낸셜뉴스 김서연) "철도 지하화땐 호재 넝쿨째"… 선도사업 경쟁 뜨겁다 ...[2024-04-08] viemysogno 2024.04.08
5007 (연합뉴스 류미나 설승은 안채원 한주홍) [총선 D-3] 의석전망 따져보니…與 "110∼130석" 민주 "120∼151석+α" ...[2024-04-07] viemysogno 2024.04.07
5006 (연합뉴스TV 조한대) 총선 사전투표율 31.28%…역대 총선 최고 기록 ...[2024-04-07] viemysogno 2024.04.07
5005 (중앙일보 안대훈) 박정희가 허허벌판에 일군 창원산단…50년 만에 확 바뀐다 ...[2024-04-07] viemysogno 2024.04.07
5004 (NEWSIS 김경록) 김기현,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에 "부글부글 끓는 민심의 방증" ...[2024-04-07] viemysogno 2024.04.07
5003 (YTN 김다현) '의대증원 집행정지' 연이은 각하에 항고...헌법소원까지 ...[2024-04-06] viemysogno 2024.04.06
5002 =Hot= (연합뉴스 차지연) 한동훈 "일제샴푸·법카·위조표창장 들고 투표장 가도 되나"(종합) ...[2024-04-06] viemysogno 2024.04.06
5001 (중앙일보 오현석 강보현) 민주 "110~160석" 국힘 "90~145석"…'50석+α'가 승부처 [총선 D-4] ...[2024-04-06] viemysogno 2024.04.06
5000 (아주경제 서민지) 尹, '이재명 헬기논란' 부산대병원서 "병동 신축 7000억 전액 지원" ...[2024-04-06] viemysogno 2024.04.06
4999 (서울경제 노우리) AI가 불러온 반도체 봄 범용까지 확산…"삼성 감산시계 빨라진다" ...[2024-04-05] viemysogno 2024.04.05
4998 (디지털타임스 박양수) 민노총 "물가폭등에 최저임금 대폭 인상해달라…차등적용 안돼" ...[2024-04-05] viemysogno 2024.04.0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269 Next
/ 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