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러시아 본토를 본격 미사일 공격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러시아의 초강력 대응을 일으키게 할 수 있고,
그렇다면 이것은 미국 대선에서 뭔가 변수를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미 볼 것도 없이 승부는 결정된 전쟁을 가지고
단지 러시아 민간인들에 대한 무차별 미사일 폭격을 하게 되면,
즉, 우크라이나군으로 하여금 러시아의 대도시를 공격하게 한다면,
러시아의 군사적 대응은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달라질 수 있고,
이렇게 러시아를 강력하게 도발하려는 것은
역시 미 정부에서 뭔가 노림수가 있다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지금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이 아주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경합주에서 대부분 트럼프에게 밀리고 있고, 그 차이가 매우 크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전체 표심 운운하지만, 미국 선거 방식을 고려했을 때
경합주의 판세가 당락을 좌우하고,
특정 지역에서 몰표를 얻어 전체 표에서 더 많은 지지를 얻는 것으로 승부를 좌우할 수 없고요.
대부분의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강력한 공세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서,
러시아의 유럽 침략설 같은 공포를 조장하는 것만으로도 미 선거 막판에 어떻게 변수가 될 지 알 수 없고,
유럽 정치권과 언론 등이 합세해서 과거 쿠바 미사일기지 같은 떠들썩한 이슈를 다시 생산해 낼 수 있다면,
심지어 미군까지는 아니더라도, 유럽이 참전하게 해서라도 (헉!) 바이든은 재선에만 성공할 수 있다면
그런 극단적 방법까지 동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대한 러시아를 자극해서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강하게 나오게 하려는 전략입니다.
러시아에 대한 공포를 퍼트리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계엄령까지 하지 않더라도
유럽에 엄청난 공포와 전쟁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미 대선을 바꿀 수 있을 지 모른다는 미 정부의 의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유럽 사회에 전쟁 충격을 전달할 수 있다면,
미국에도 그런 영향이 상당할 것이고,
미 대선에서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혹은 더 극적인 효과를 위해
유럽을 도운다는 명목으로 미군을 소규모라도 전투에 참전하게 할 수도 있고요.
파병된 미군의 피해에 대해 대러시아 공포를 퍼트리고
미국 내 우크라이나 참전 여론을 형성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미국 내 공화당은 계엄령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고, 다양한 방식들이
미국 대선의 판도를 바꿀 수 있습니다.
지금 지원안 통과는 공화당 측의 큰 실책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하원의장에게 "이거 기밀 정보인데~", 라고 하면서
극비 운운하면서 러시아의 위험 등을 공화당 의원들에게 심어준
백악관의 전략이 적중한 것 같습니다.
극비사항이라고 하면서 알려주는 이런 전략이 아주 잘 먹히기도 합니다.
너한테만 알려주는 진짜 비밀이야~, 이런 것이 아주 잘 먹힐 때가 있습니다.
백악관이 이런 것을 노리고, 공화당 측을 잘 구워삶은 것 같습니다.
모르죠, 뭐 기밀자료 외에 다른 떡고물도 전달되었는지는요....ㅜㅜ
...... [2024-04-22]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SBS
'러시아 직접 공격' 미사일 지원 검토…전세 흔드나
김범주 기자
2024. 4. 22. 21:12
<앵커>
미국이 내부 정치 상황이 복잡해서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주 안에 재개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동안 수세에 몰렸던 우크라이나에 적잖은 도움이 될 걸로 보입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이번 주 안에 84조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시작할 전망입니다.
미국은 작년 가을 이후 야당인 공화당 반대로 지원을 크게 줄였고, 반대로 러시아는 포탄과 드론, 미사일을 쏟아부으면서 진격을 거듭해 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틀 뒤 상원에서 새 지원안이 통과되는 대로, 다시 지원 물자를 보낼 방침입니다.
유럽에 이미 배치해 둔 미군 무기들을 먼저 보내고, 나중에 보충하는 방법을 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클 보시우키르/유럽 안보 전문가 : 포탄과 방공 시스템, 적 깊숙히 공격할 수 있는 로켓 같은 것들이 절박하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요청해 왔던 사거리 300km 에이태큼스 미사일도 지원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를 벗어나서 러시아 영토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 무기는 최대한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불리해진 전세를 흔들기 위해서 이번에 정책을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는 에이태큼스가 도착하면 그동안 닿을 수 없었던,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 깊숙한 곳까지 타격이 가능해져서 전쟁 양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가 필요로 했던 무기 체계를 정말 갖추게 된다면, 승리할 기회도 찾아올 것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과 BBC 등은 이번 지원으로 전세가 뒤집히는 데까지 이르지는 않겠지만, 수세에 몰린 우크라이나에게 구명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종미)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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