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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폰에 한국 제품 쓰지마” 지독한 중국…K-OLED 10%대 ‘굴욕’ [비즈360]

 

 

김현일 님의 스토리 •

15시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한국 기업의 OLED 패널을 사용한 비중이 55%에서 16%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중국 스마트폰 회사 비보가 올해 출시한 ‘vivo v30’. [비보 홈페이지]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한때 중국 스마트폰 10대 중 8대는 한국 기업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탑재했지만 이제는 그 비중이 2대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자국산 부품을 쓰도록 독려에 나서면서 한국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한국 기업의 OLED 패널을 사용한 비중은 16%로 대폭 감소했다. 2021년만 하더라도 77.9%에 달했으나 2022년 55.6%로 뚝 떨어진 이후 다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미국과 일본 스마트폰 기업들은 여전히 압도적으로 한국 OLED 패널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애플을 비롯해 미국 스마트폰 회사가 만든 제품의 82.3%는 한국 OLED 패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스마트폰의 경우 물량 전체(100%)가 한국 OLED를 탑재한 채 출시됐다.

 

반면 중국 스마트폰에서 한국 OLED가 차지하는 비중만 유독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그 배경으로 중국의 ‘애국소비’ 열풍을 꼽았다.

 

중국 정부는 2015년 발표한 ‘중국 제조 2025 전략’을 통해 주요 산업에서 핵심 부품과 재료 자립화율을 2020년까지 40%, 2025년까지 7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 결과 샤오미·비보·오포·아너 등 중국 주요 스마트폰 기업들이 앞다퉈 신제품에 자국 OLED 패널을 탑재하며 자국산 부품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물량 공세를 등에 업고 중국산 OLED 패널 출하량은 2021년 1억대에서 2022년 1억3990만대→2023년 2억4440만대로 빠르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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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폰에 한국 제품 쓰지마” 지독한 중국…K-OLED 10%대 ‘굴욕’ [비즈360]

“우리 폰에 한국 제품 쓰지마” 지독한 중국…K-OLED 10%대 ‘굴욕’ [비즈360]

© 제공: 헤럴드경제

 

 

이로 인해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중국의 추격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TV와 IT기기에 들어가는 중대형 OLED 시장에서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96.1%로 압도적이었지만 모바일이 주력인 중소형 OLED 시장에서는 한국 71.6%, 중국 27.6%로 나타났다. 중국이 조금씩 중소형 OLED 지분을 높이며 한국을 쫓아오는 상황이다.

 

다만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OLED 패널 중 공정이 까다롭고 구현이 어려워 프리미엄 모델에만 적용되는 LTPO 패널(LTPS 패널단가의 약 2배) 출하량은 지난해 한국 기업이 1억5290만대로, 중국(3530만대)을 크게 앞질렀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한·중 OLED 시장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올해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인 36.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과 TV를 넘어 태블릿PC와 차량에도 OLED 탑재가 확대되면서 OLED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LCD(액정표시장치) 시장에서는 중국이 저가 공세를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만 유일하게 LCD 시장 점유율이 증가해 60.8%로 집계됐다. 대만 26.2%, 한국 10.1%, 일본 2.3%로 그 뒤를 이었다.

 

LCD와 OLED 등을 모두 합친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중국 47.9%, 한국 33.4%, 대만 16.7%, 일본 1.7%로 나타났다. 2021년 세계 1위로 올라선 중국이 3년째 선두를 지키고 있다. 한국과 대만, 일본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일제히 감소하며 중국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한국의 디스플레이 산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속 OLED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힘겨운 고군분투가 이어졌다”며 “한국은 중소형 분야의 기술적 우위에 안주하지 않고 중대형·대형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고 시장을 리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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