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윤상현, 정진석 비서실장에 "김대기·이관섭과 다른 면모 보여줄 것"
"정치·정무형 비서실장 필요, 그런 면에서 정진석 낙점"
"당 중앙 폭파한단 심정 가질때 길 열려…혁신형 비대위 필요"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2024-04-22 12:38 송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4.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4.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임명된 것에 대해 "정책형 비서실장인 김대기·이관섭 실장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의원은 "사실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정책형보다는 정무형이 돼야한다고 예전부터 말했다"면서 "대통령이 '정치하는 대통령'을 표방한 이상 정치·정무형 비서실장이 필요할 것이고 그런 면에서 (정 의원이 비서실장으로) 낙점이 이뤄지지 않았나"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성격과 한동훈 전 위원장의 오찬 거절 등 여러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개진했다.
그는 비대위의 성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당이 역대 최대 참패를 했다. 뭔가 혁신에 대한 몸부림이 있어야 하는데 단지 전당대회로 가기 위한 '관리·실무형 비대위'로 간다는 것이 국민 눈에 어떻게 비춰지겠냐"며 "지금이야 말로 '혁신형 비대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혁신해야 하고, 분노를 갖고 당 중앙을 폭파시켜야한다는 심정으로 의지를 가지고 뛸 때 뭔가 길이 열릴 것"이라고 재차 혁신형 비대위에 대한 강한 의견을 피력했다.
또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당·원내 지도부를 비교하며 "민주당은 완전히 수도권 정당이 됐고, 저쪽은 전부다 수도권 당·원내 지도부"라며 수도권 인사들이 당 중심에 배치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영남당으로 고착화되는 흐름을 깨고자 하는 것이지 영남인들과 영남 정치인을 폄하 하는게 절대 아니다는걸 꼭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 전 위원장의 오찬 거절에 대해 윤 의원은 "좀 의아하게 생각한다"며 "당연히 같이 자리를 했었어야 했다"고 조심스럽게 답변했다.
아울러 총선 패배에 대한 한 전 위원장의 책임론에 대해서도 윤 의원은 "1차적으로 선거를 치른 주체는 당이고, (한 전 위원장은) 우리 당의 비대위원장. 대표 대행을 했다"면서 "왜 자꾸 대통령에게 책음을 돌리냐"고 말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