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미터 떨어져도 충전된다…공기 중으로 전력 이동_산업뉴스 [산업방송 채널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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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 24.
[앵커멘트]
무선충전은 선이 없는 시대를 열었는데요. 이제는 이 무선충전마저도 충전기에 접촉 없이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 충전하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한 공간에서 여러 디바이스를 동시 다발적으로 충전할 수 있어 일상생활은 물론, 산업 환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이창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선충전기의 전원을 켜자 패드 위에 놓인 조명 외에 주변에 있는 다른 조명들에도 불이 들어옵니다.
조명을 충전패드에서 떨어뜨려도 계속 켜진 상태로 유지됩니다.
심지어 1미터 이상 떨어져 있는 액자조명에 불이 들어오고, 배터리 여러 개가 동시에 충전을 시작합니다.
이렇게 충전기와 접촉 없이도 충전이 가능한 건 원거리 무선 전력 전송 기술 덕분.
전파를 통해 공기 중으로 전력을 이동시켜 최대 6미터 거리에 있는 디바이스를 충전할 수 있는 겁니다.
팹리스 기업인 워프솔루션은 원거리 무선 충전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한데 이어 사업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시켰습니다.
[인터뷰 – 이경학 / 워프솔루션 대표]
RF방식이라고 해서 주파수를 이용해서 충전하는 방식입니다. 이것 같은 경우는 IoT 센서들이나 초저전력 제품에 적용이 가능하고요.
워프솔루션이 가진 경쟁력은 원거리 무선 전력 전송 기술을 제품으로 구현했다는 것.
충전기 하나면 여러 디바이스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도록 만든 각종 제품들은 일상생활에서 더 완벽해진 무선 충전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제품화의 핵심은 워프솔루션이 직접 설계한 전력 송수신용 전용 칩.
전력 전송에 특화된 반도체 칩은 아주 작은 디바이스에도 탑재할 수 있어 비접촉 무선 충전 수요가 있는 산업 분야면 어디든 적용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수 만개의 전자가격표시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대형마트나, 선이 없는 환경의 차세대 스마트 팩토리 등입니다.
[인터뷰 – 이경학 / 워프솔루션 대표]
저희가 개발하고 있는 부분은 화합물 반도체 쪽이라서 높은 파워를 가진 제품들을 소형화를 시킬 수 있고, 이 제품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이용해서 아주 소형화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IT기기나 여러 개의 다중 기기들에 적용이 될 수 있고…
특히, 무선 전력 전송 기술은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에 활용도와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
배터리 교체 시 매번 절개수술을 해야 하는 불편함과 위험 부담을 무선 충전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숭실대 지능형 바이오메디컬 무선전력전송 연구센터는 워프솔루션과의 협업을 통해 심전도계와 인공망막, 인공와우 등에 무선 충전 기술을 접목하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 서철헌 / 숭실대 전자정보공학부 교수]
무선 전력 전송이 되면 의료기기 제품의 질이 한 층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방식은 효율적으로 인체를 통과할 수 있는, 그리고 저위험으로 통과할 수 있는 무선 전력 전송 방식이 새롭게 개발됐습니다.
이처럼 혁신적인 무선 전력 전송 기술은 향후 충전 환경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걸 넘어,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있어 게임체인저로 부상할 전망.
이를 위해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무선주파수 사용에 대한 규제 완화와 표준 마련입니다.
일본의 경우 15와트 무선 전력 전송을 허용한 가운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천기술 확보와 제품 상용화를 동시에 성공한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이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