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Palestine! vs Free HK!/이스라엘과 미국의 소프트 파워 붕괴!/미국 정치인들의 이중잣대!
박상후의 문명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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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5. 1.
팔레스타인편에 서서 이스라엘의 잔혹한 전쟁을 규탄하는 미국 대학생들의 시위가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가고 있습니다. 4월 18일, 뉴욕 컬럼비아 대학 학생들은 미국기업들이 가자지구 전쟁에 연루돼 있으며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유대단체들의 재정지원을 받는다는 점에 항의했습니다.
처음에 캠퍼스 잔디밭에서 시작한 농성이 컬럼비아 대학 뿐 아니라 뉴욕대, 예일대, MIT, 노스 캐롤라이나대, 텍시스 오스틴, UCLA등 미 전역의 여러 대학으로 확산됐습니다. 시위의 불길은 미국내 16개주로 번졌습니다./ 학교측이 공권력을 요청하면서 1000명 이상이 체포됐습니다. 경찰과 주방위군은 학생시위대에 곤봉과 테이저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캠퍼스가 그야말로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학교측이 장학금취소, 학사경고, 퇴학위협을 했지만 학생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시온주의자들의 숙주 미국에서 일고 있는 학생운동은 그 규모와 파급력이 엄청납니다.
유럽에서 발생한 친팔레스타인 시위도 규모는 컸지만 미국에 비하면 찻잔속의 태풍이었습니다. 그런데 미국 학생시위의 여파가 다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을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미국내 학생시위는 과거 남아공 아파르트헤이트와 베트남전 반대시위, 68운동, 그 이상입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소프트 파워를 뒤흔들면서 미국뿐 아니라 세계인의 각성을 불러일으킨 것은 유례가 없습니다.
과거 미국은 수십년동안 팔레스타인을 탄압하고 주변 아랍국가에 호전적인 이스라엘을 민주주의의 등불로 묘사해왔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무슨 잔학행위를 저질러도 이를 은폐하고 두둔해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처음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운데 어느편이 선이고 악인지를 대중들이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서구 젊은이들은 인식변화로 인해 이스라엘을 테러리스트, 식민주의자로 묘사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무오류하다는 인식은 남아공이 올해초 국제사법재판소에 텔 아비브를 제노사이드 혐의로 기소함으로서 충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국가브랜드와 소프트 파워는 서아시아의 유일한 민주주의라는 개념과 함께 유대 기독교가치를 공유하는 워싱턴의 무조건적인 지지로 지탱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가치체계가 뿌리채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흔들리는 것은 아메리카 제국이 흔들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은 우크라이나처럼 미국 납세자의 돈을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요성에 있어서 우크라이나는 이스라엘과 비교가 안됩니다. 이스라엘이 망하는 것은 미국이 중동패권을 완전상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알 아크사 홍수작전이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병원, 학교, 민간인에 대한 압도적인 군사공격을 가하면서 시온주의의 실제모습이 노정되자 전세계인들은 새롭게 각성했습니다.
학생 시위의 주목할만한 측면 중 하나는 미국 정부에 의해 오랫동안 악마로 여겨졌던 레바논의 헤즈볼라 같은 저항 운동과 관련된 깃발의 존재였습니다. 텔아비브는 캠퍼스 시위를 이스라엘에 대한 장기적인 실존적 위협으로 보고 있으며, 결국 미국 외교 정책에 미칠 영향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34,000명 이상의 민간인을 살해했으며 이 가운데 72%는 어린이와 여성이었습니다.
한편 중국은 이번 미국의 학생시위와 2019년 홍콩의 송환법 반대시위 와중에 있었던 미국의 스탠스와 비교하면서 이중잣대라는 입장입니다. 당시 낸시 펠로시는 홍콩이공대등에서 벌어졌던 학생 시위를 칭찬하면서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말했습니다.0:32 그리고 학생들의 투쟁은 정의를 위한 외침이라면서 불의에 굴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마이클 맥컬 하원의원은 홍콩시위가 민주와 독재, 자유와 폭정간의 투쟁이라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공화당의 조슈아 홀리의원은 홍콩시위 탄압은 중국이 경찰국가라는 증거라면서 국제사회가 학생들 편에 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슈아 홀리 의원은 그러나 미국내 학생시위자들에 대해서는 미친자들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학생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했습니다. 홍콩의 반중시위는 정의롭지만 미국대학생 시위는 정의롭지 않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학생운동을 하마스 시위라면서 격렬하게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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