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말기와 붕괴되는 현재의 미국!
박상후의 문명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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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5. 2.
지금 미국이 붕괴되는 제국이라고 하는 이들이 많은데 중국네티즌들은 몰락하는 미국이 청나라 말기 증상과 비슷하다고 비웃고 있습니다. 우선 격렬한 내부 정치 투쟁이 흡사합니다. 광서제때 개혁파 캉여우웨이와 량치차오가 일으킨 무술변법이 백일 천하로 끝나고 보수파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중국인들은 지금 미국의 정치투쟁에서 보수파가 승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모양입니다. 명목상 보수에 속하는 공화당이 우세한 것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사실 공화당이나 민주당이나 그 나물에 그밥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표면상으로 청나라 말기 이념투쟁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노인정치 Gerontocracy란 측면에서 청나라와 미국이 같다고 봅니다. 慈禧太后가 청말에 국정을 장악했었습니다. 현재 미국도 트럼프나 바이든이나 고령입니다. 젊은 선택지가 없습니다. 청나라 말기에는 영국이 아편을 팔아 많은 사람들이 중독됐습니다. 길다란 곰방대로 아편을 피우는 풍조가 만연했습니다. 이는 지금 미국도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이렇게 국민들이 마약을 하게 되면 그 문제는 오래갑니다. 한세대에 정화되기가 힘듭니다. 청말에 영국이 아편을 팔면서 백은이 엄청나게 빠져나갔습니다. 따라서 재정적자도 심각했습니다. 미국은 마약때문만은 아니지만 민생을 등한시한채 여기저기 분쟁에 개입하면서 재정적자가 천문학적입니다. 그런에 웃기는 것은 청나라의 경우 백은이란 현물이었지만 미국은 종이돈을 계속 찍어내면서 적자폭을 늘리고 있습니다.
청말에는 양인들의 상품들이 중국시장에 파고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입장이 바뀌어 중국산 제품들이 저가로 서구에 쏟아져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집단 서방은 중국이 과잉생산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너무 많이 제품을 생산하니 산업능력을 축소하라고 아우성인데 그게 먹히기는 힘듭니다. 또 청나라 말기와 지금 미국이 같은 것은 군대부패가 심하다는 점입니다. 당시 慈禧太后는 국방비를 빼서 이화원을 짓고 개인 사치에 충당했습니다. 그 결과 청의 수군이 일본과 해전을 벌였을 때 수군 함정의 포탄에는 화약대신 깻묵, 모래가 들어있었습니다. 황당한 방산비리였습니다. 지금 미국도 국방비 규모가 엄청나 천조국이네 뭐네 하지만 돈만 썼지 정작 무기성능은 별로입니다. 군산복합체와 로비스트, 정치인이 무기 생산, 조달에 개입해 엄청난 돈을 챙깁니다. 또 수렴청정도 특이하게 비슷합니다. 오른쪽 사진을 보시면 바이든 뒤애 카말라 해리스, 낸시 펠로시가 잘했다고 박수를 치는 모습이 청말을 연상시킵니다.
그런데 타이완의 한 채널도 이런 비교가 절묘했는지 帝國殞落有跡象 제국의 몰락에는 그 징후가 있다는 제목으로 소개했습니다. 팩트 자체는 틀린 게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미국은 백약이 무효입니다. 청나라가 결국 신해혁명으로 무너진 것처럼 미국에서도 혁명이나 내전이 일어 날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현재 미국은 중국을 혼내겠다고 잔뜩 벼르는 것 같지만 사실 쩔쩔매고 있습니다. 디리스킹이니 디커플링이니 떠들고는 있지만 기업들은 중국에 구애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가장화제가 된 것은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입니다. 중국의 바이두와 데이터 합작을 하기로 하면서 중국정부의 FSD 완전 자율 주행기술표준 비준을 받았습니다. 머스크는 자기가 중국의 팬이라면서 중국의 환심을 사느라 바빴습니다. 그 덕에 죽을 쓰고 있던 테슬라의 주가가 4월 29일 하루에만 15%나 폭등했습니다. 2021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중국시장이 너무 커서 대체불가능하다고 봤습니다. 테슬라가 제도적 장애물을 제거하고 중국시장에 사활을 걸자 샤오펑 자동차 CEO 허샤오펑은 이를 축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BYD, 샤오미 화웨이등 여러 중국기업들의 기술적 돌파도 괄목할만 합니다. 미국의 기술봉쇄는 거의 무력해졌습니다. 그래서 테슬라 이전에도 인텔이 반도체 칩을 중국시장에 공급했고 애플도 아이폰의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비록 미국의 행정부는 무역, 기술전쟁을 벌이면서 중국의 목을 조르는 것 같지만 미국의 기업들은 중국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굉장한 레드오션이고 위험부담도 있지만 중국시장은 여전히 대체 불가능한 거대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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