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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후의 문명개화
2024-05-05
한국에만 있는 친중 대 반중 구도.
한국의 전 정권은 비굴하리만큼 친중이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사대주의적으로 보이는 그러한 태도를 중국이 강압해 시킨 것도 아니었다. 알아서 자발적으로 긴 것이었다. 일본어로 표현하자면 忖度손타쿠를 한 것이었다. 자발적으로 기겠다고 하니 중국으로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중국국적자에 대한 여러 특혜들과 관련해 중국측이 이를 강요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없다. 조선족에 대한 의료보험적용, 중국인에 대한 부동산 대출, 제주도의 소위 투자 영주권 부여같은 정책들은
모두 忖度적인 자발적 사대주의에 기인한 것 아닌가 생각된다
이 같은 현상에 일반 국민들의 반중, 혐중감정은 높아만 갔다. 그런데 전세계적으로 이런 현상은 한국에만 있다. 예를 들어 중국외교부장 왕이가 대통령의 팔을 툭툭친다든지 하는 무례함은 다른 나라에서는 볼수가 없다. 중국은 남태평양 도서국가 원수들에게도 하지 않는 무례함을 서슴치 않는다.
전세계를 볼때 중국은 경제력을 앞세워 영향력을 높이려 하지만 공산혁명을 수출한다든지 하지는 않는다. 소위 중화사상이란 오만함은 있지만 집단서방처럼 대놓고 자기네들의 가치체계를 강요하지는 않는다.
한국은 지난정권이 해온 사대주의적 스탠스로 인해 혐중이 아주 강하다. 그리고 아주 감정적이다. 가장 최선은 상호주의에 어긋난 제도들을 서서히 개선하고 호혜평등의 입장에서 당당하게 나가면 될 일이다. 중국을 혐오한다고 미국과 집단서방에 지나치게 경도되는 것도 자제할 필요가 있다.
정치권도 국내정치에 대외정책을 끌어와서는 안된다. 이번 선거는 반중 대 친중, 반일 대 친일이라고 떠드는 것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 이를 테면 독일 선거에서 이번 선거는 보불전이다, 독소전이라고 떠드는 경우를 본 적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