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해외 뉴스

 

 

 

 

크렘린 내각개편의 포인트!

 

 

월드 리딩

구독자 4.1천명

 

 

 

 

 

 

 

 

 

2024. 5. 1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새 임기가 시작됨에 따라 내각 리셔플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사개편이 다 마무리되려면 2~3일 더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까지 확정된 내용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국방장관인사입니다. 

 

세르게이 쇼이구가 국방장관직에서 면직되면서 니콜라이 파트루셰프가 맡았던 러시아연방 안보회의 서기직에다 군산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겸임합니다. 파트루셰프는 다른 직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습니다. 파트루셰프는 푸틴의 복심으로 지정학적 체스판을 보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쇼이구가 맡았던 국방장관직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전 제1부총리가 맡게 됐습니다. 교육 경제학자인 벨로우소프는 오랫동안 러시아 정부의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해 왔는데 모두 민간영역이었습니다. 그는 2012~2013년까지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 2013~2020년까지 대통령 경제보좌관을 거쳐 5월 7일까지 제1부총리직을 맡았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을 임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혁신과 진보된 아이디어에 개방적이어야 한다는 게 푸틴 대통령의 의중이라고 페스코프는 말했습니다. 페스코프는 기자들에게 안드레이 벨로우소프가 현재 러시아군이 경제적 필요와 관련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다루는 데 가장 적합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격적인 국방장관 인사에 대해 페스코프는 이제 혁신에 더 개방적이며 혁신을 가능한 한 가장 빠른 방법으로 도입할 준비가 돼 있는 사람들이 전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러시아 국방예산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군경제를 국가경제에 통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페스코프에 따르면 러시아 군사예산은 분쟁전 GDP의 3%에서 6.7%로 늘어났습니다. 페스코프는 벨로우소프가 단순한 민간인이 아니라면서 그가 경제개발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오랫동안 푸틴 대통령의 경제보좌관으로 근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국방부가 혁신, 가장 진보된 아이디어도입, 경쟁력에 유리한 조건 조성을 위해 절대적으로 개방적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벨로우소프의 국방장관직 발탁이 놀랍기는 하지만 세르게이 쇼이구가 국방장관을 오랫동안 한 것도 파격적입니다. 쇼이구는 오랫동안 비상계획부장관을 하면서 시베리아에 산불이 나면 헬기를 타고 날아가 산불진화를 지휘했던 인물입니다. 쉽게 말해 소방대장이 국방장관을 한 것입니다. 그가 드넓은 시베리아의 불을 끄면서 전반적인 판세를 보는 능력을 보고 국방장관으로 발탁했던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쇼이구를 벨로우소프로 교체한 것은 이제 야전에서의 전투는 대략 마무리됐고 분쟁이 경제, 물량전쟁으로 넘어가고 있는 큰 그림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요 며칠동안 집단서방 매체들은 대규모 뇌물수수로 기소된 티무르 이바노프 국방차관 때문에 세르게이 쇼이구가 아웃될 것이라는 소설을 써왔는데 그런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공석이 된 국방차관 자리는 수로비킨이 맡을 것이라는 러시아내부 분석도 많은데 어찌 될지는 좀 기다려 봐야 하겠습니다. 하리코프와 오데사 함락을 위해 제복을 입은 천재, 제네럴 아마겟돈이라 불리는 수로비킨의 등판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참모총장은 계속 직을 유지합니다. 게라시모프가 잠시라도 안보이면 집단서방매체는 그가 전장 시찰중에 공습으로 폭사했다느니 숙청됐다느니 별의 별 소설을 써댑니다. 

 

한편 올해 74세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계속 직을 유지합니다. 그는 2004년부터 20년째 외무장관을 지냈습니다. 국가가 원할 때까지 외무장관으로서 나라에 이바지 하겠다는 게 그의 각오입니다. 그는 1990년대초 보리스 옐친 시절 외무차관을 지냈고 이후 주UN대사로 10년을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제 견해로 세르게이 라브로프는 직업외교관으로서의 능력이나 인품면에서 전혀 모자름이 없는 세계최고의 외교관입니다. 미국의 토니 블링컨과는 비교를 할 수가 없습니다. 

 

이 밖에 대외정보국장은 세르게이 나리쉬킨, 연방보안국장은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가 맡습니다. 또 부총리겸 산업통상부장관을 지낸 데니스 만투로프는 제1부총리로 지명됐습니다. 그리고 2020년부터 내각을 이끌고 있는 미하일 미슈스찐 총리는 유임됐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68 =Hot= (연합뉴스 김연숙) 무기중단 엄포놓더니…미, 이스라엘 1조4천억원 추가지원 추진 ...[2024-05-15] viemysogno 2024.05.15
5467 =Hot= (유튜브 SCOTT 인간과 자유) 합리적인 무기, 新제국주의 분쇄/ 나토 “우크라 패하면 버리겠다”/ '오딘의 창’ 진격 ...[2024-05-15] file viemysogno 2024.05.15
5466 =Hot= (유튜브 박종훈의 지식한방) 전세계 자금을 끌어모으는 텍사스의 진짜 비밀 (박종훈의 지식한방 35편) ...[2024-05-15] file viemysogno 2024.05.15
5465 (세계일보 박영준) 트럼프 “韓, 방위비 낼 수 있다”… 주한미군 수 부풀리기도 ....[2024-05-15] viemysogno 2024.05.15
5464 =Hot= (서울경제 윤홍우) 美, 中 범용칩에도 25%→50% 관세폭탄…무역전쟁 독해진다 ...[2024-05-15] viemysogno 2024.05.15
5463 =Hot= (아시아경제 전진영) 美, 중국산 전기차 관세 25%→100% 대폭 인상…배터리·반도체·태양전지도 상향 ...[2024-05-14] viemysogno 2024.05.14
5462 (중앙일보 임성빈) [속보] 푸틴, 시진핑 초청으로 오는 16~17일 중국 국빈 방문 ...[2024-05-14] viemysogno 2024.05.14
5461 (연합뉴스 김지연) 英총리, 지지율 열세에 '안보카드'…"북·중·러·이란 위협" ...[2024-05-14] viemysogno 2024.05.14
5460 =Hot= (연합뉴스TV 배삼진) 조태열-왕이, 한중 협력 한목소리…"다양한 통로서 소통" ...[2024-05-14] viemysogno 2024.05.14
5459 (연합뉴스TV 배삼진) 조태열, 베이징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한중 고위급 교류 재개되나 ...[2024-05-14] viemysogno 2024.05.14
» (유튜브 월드 리딩) 크렘린 내각개편의 포인트! ...[2024-05-13] viemysogno 2024.05.13
5457 (조세일보 정수민) 美유권자 절반 "바이든이 경제 망쳐"…바이든보다 트럼프 더 신뢰 ...[2024-05-13] viemysogno 2024.05.13
5456 (연합뉴스 이신영) 1차 방어선도 없는 우크라 제2도시…"러군 그냥 걸어들어왔다" ...[2024-05-13] viemysogno 2024.05.13
5455 =추천= [편집] - (유튜브 박종훈의 지식한방) 집값 폭등이 불러온 파국, 북유럽마저 인구위기 (박종훈의 지식한방 32편) ...[2024-05-13] file viemysogno 2024.05.13
5454 (문화일보 권승현·박세희) 중국 언론, 조태열 방문 맞춰 한국외교 압박… “수렁 빠진 윤, 노선 재평가 기대” ...[2024-05-13] viemysogno 2024.05.13
5453 (NEWSIS 이명동) 독일, 징병제 부활 추진…여성도 의무 복무 논의 ...[2024-05-13] viemysogno 2024.05.13
5452 (헤럴드경제 이원율) “러軍, 그냥 걸어들어왔다” 우크라 제2도시 어쩌다…1차 방어선도 없다? ...[2024-05-13] viemysogno 2024.05.13
5451 =추천= [편집] - (유튜브 박종훈의 지식한방) 국민 약탈한 일본 반짝 호황의 진실, 근데 한국은? (박종훈의 지식한방 33편) ...[2024-05-13] file viemysogno 2024.05.13
5450 (서울경제 진동영) 韓 첨단산업 17년째 5위…"압도적 기술·인력 절실" ...[2024-05-12] viemysogno 2024.05.12
5449 (한국경제 김영리) 돼지 신장 이식받은 60대, 두 달 만에 숨져…"사망 징후 없어" ...[2024-05-12] viemysogno 2024.05.1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79 Next
/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