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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리 교수, 이재명·김동연에 쓴소리 "자신들은 개천서 난 용일 수 있겠지만…”


“더 이상 개천서 용 날 수 없는 사회…어떤 희망의 메시지 던질 것인가가 대선 주자들의 과제”


“소년공이나 야간대학 출신이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현재의 특성화고 졸업생과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어떤 희망을 줄 것인가가 중요”


 
    권준영 기자  
    입력: 2021-10-29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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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리 교수, 이재명·김동연에 쓴소리 "자신들은 개천서 난 용일 수 있겠지만…”


임미리 교수, 이재명·김동연에 쓴소리 "자신들은 개천서 난 용일 수 있겠지만…”
이재명(왼쪽) 전 경기도지사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연합뉴스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을 작성한 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던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가 이재명, 김동연 대선 후보들을 언급하면서 "후보 자신은 개천에서 난 용일 수 있겠지만, 더 이상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는 사회"라며 "이런 사회에 어떤 희망의 메시지를 던질 것인가가 대선 주자들의 과제"라고 쓴소리를 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임미리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대선 주자들이 맞이할 한국사회가 바로 이렇다"며 "소년공이나 야간대학 출신이라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현재의 특성화고 졸업생과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어떤 희망을 줄 것인가가 중요하다는 얘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글에서 임 교수는 "이번 대선 후보 중에는 성남시 출신이 두 명이나 된다. 이재명과 김동연, 두 후보가 그렇다. 김동연 후보는 광주대단지 시절부터 살았고,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로 승격한 뒤인 1970년대 중반에 이주해 살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급속한 산업화, 도시화의 제문제들이 집약적으로 표출된 광주대단지, 또 그것을 딛고 일어선 성남시의 역동적인 역사를 봤을 때 대선 후보를 둘씩이나 배출한 것은 오히려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며 "각설하고, 김동연 후보 이력 중에 국제대학 출신이라는 것이 눈에 띈다"고 자신이 글을 쓴 배경을 설명했다.
 

 

 

 

임미리 교수, 이재명·김동연에 쓴소리 "자신들은 개천서 난 용일 수 있겠지만…”

 


임미리 교수, 이재명·김동연에 쓴소리 "자신들은 개천서 난 용일 수 있겠지만…”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 연합뉴스
 

 


이어 "광주대단지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국제대학은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아 소개한다. 김동연 후보는 덕수상고를 나와 한국신탁은행을 다니던 중 국제대학에 입학했다. 행정고시 합격 후 첫 발령받았을 때는 '요즘은 희한한 대학 나와서 고시 붙어 여기까지 오네'라는 말을 듣고 '야간대학밖에 못 다니는 놈' 운운하며 비하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무식한 탓이고 무지의 소치"라고 김 후보의 이력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제대학은 미군정 시기 한국대학으로 출발해 국제대를 거쳐 서경대학교로 바뀌었다. 한국대학과 국제대학 시절에는 야간전문대학으로 유명했다. 주간은 없고 야간만 있었다"며 "70, 80년대 많은 실업고 출신 직장인들이 야간대학을 다니면서 주경야독 했는데 성균관대와 한국외대 같은 일반대학 야간이나 국제대학을 많이 갔다"고 했다.
 
"국제대학은 성균관대나 한국외대에 비해 사회적 지명도는 낮았지만 야간전문대학으로서의 장점이 강했기에 내 친구들, 서울여상 56회 동기들도 많이 갔다"며 "인혁당 사건 때 가까스로 사형 선고를 피해 무기징역을 받았던 한 분도 북청공업학교를 다니다 월남해 한국대학 국문과에 진학했다. 당시 이희승 선생이 그곳 교수였다"고 김 후보의 출신학교를 거론했다.
 
임 교수는 "김동연 후보나 이재명 후보나 역경을 딛고 선 입지전적 인물임에는 이견이 없다. 한국의 1960~1970년대는 광주대단지 건설 같은 야만적 정책을 낳기도 했지만 또 그만큼 역동적이기도 한 시절이었다"며 "이재명과 김동연의 입지전도 그러한 역동성 때문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지금 두 사람의 신화가 마냥 기분 좋지만은 않은 까닭은 그러한 신화가 앞으로는 불가능할 것 같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부모의 재력이 자식의 학벌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하루가 멀다 하고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산업재해 소식이 들려온다"며 "개천에는 미꾸라지나 송사리, 피라미가 어울려 살아야겠지만 용이 더 이상 나올 수 없다는 것도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두 후보를 향해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아 주 좋 은 지적입니다.

그러니까 저 글에서 임교수가 주장하는 그 내용도 중요하고,

또한 중요한 것은,

 

정치인이 과거 얘기하 지말고,

지금 당면한 사회의 절박한 문제,  현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 바로 그것이 핵심에 깔려 있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절박한 사회의 현안을 해결하는 것, 그 문제를 임 교수가 제기한 것입니다.

 

임교수의 문제 제기,  강력히 지지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21-10-29], IIS 지식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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